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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비트코인 연동 토큰, 아크 대출시장 연결

Bitcoin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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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담보와 스테이블코인 대출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을 팔지 않고 USDC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 서클의 비트코인 연동 토큰 cirBTC가 아크의 대출·담보 시장에 연결되면서다.

서클은 9월 16일 아크 퍼블릭 메인넷을 출시했다. 아크는 USDC를 가스 토큰이자 주요 결제 자산으로 사용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서클은 아크에 USDC·EURC·토큰화 자산·cirBTC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아크는 결제뿐 아니라 대출, 거래, 자산 발행을 겨냥해 설계됐다. 초기 생태계에는 에이브와 모포가 대출 인프라로 참여했다.

cirBTC는 서클인터내셔널버뮤다(Circle International Bermuda Limited)가 발행하는 비트코인 연동 토큰이다. 서클은 cirBTC 1개가 실제 비트코인 1개로 뒷받침되며 준비금은 온체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과 상환은 적격 서클민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기관 이용자는 비트코인을 예치해 cirBTC를 발행한 뒤 이를 담보로 USDC를 빌릴 수 있다.

이 구조에서는 비트코인 보유자가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달러 기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용 대상이 제한돼 일반 이용자가 곧바로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모포는 9월 16일 아크에서 Morpho Blue를 출시했다. 서클민트 이용자가 cirBTC를 발행한 뒤 이를 담보로 USDC를 빌리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브의 아크 배포안에도 cirBTC가 초기 지원 자산으로 포함됐다. 에이브 V4가 아크에서 가동된 본지 보도에서 설명했듯 USDC·EURC·cirBTC·WETH를 활용하는 대출 구조가 제안됐다.

에이브 거버넌스 문서에서 cirBTC의 초기 담보비율은 78%로 제시됐다. 해당 수치는 초기 설정안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담보비율은 맡긴 자산 가치 대비 빌릴 수 있는 금액의 한도다. 비율이 78%라면 cirBTC 가치의 최대 78% 수준까지 대출 자산을 설정하는 구조지만, 실제 이용 한도는 시장 상황과 프로토콜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동성과 기술 구조에는 제약이 있다. 에이브의 기술·위험 평가에서 아크 내 cirBTC 유동성은 주로 단일 Uniswap V3 풀에 집중돼 있었고, 해당 풀의 유동성 공급자는 서클로 나타났다.

같은 평가에는 cirBTC의 브리지 메시지 검증이 서클이 운영하는 2-of-2 검증자 구조에 의존하며 전송 한도도 적용된다고 적혔다. 발행·전송 과정이 특정 주체의 권한과 브리지 구조에 의존한다는 의미다.

9월 17일 기준 약 31 cirBTC를 약 220만달러(약 30억원) 상당의 USDC로 교환할 때 7.5%의 가격 충격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크 출시 직후라 가격 안정성을 판단할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았고, 당시 cirBTC는 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만 거래됐다.

cirBTC의 준비금 확인 수단과 비트코인 가격 피드는 제공된다.

자료마다 cirBTC의 초기 공급량과 아크 메인넷 출시 시점이 다르게 제시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아크 출시 직후 일부 트레이더가 체인 내 밈코인 급락과 투기적 거래를 비판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반면 모포와 에이브가 초기부터 대출 인프라를 배치하면서 아크가 결제뿐 아니라 담보·신용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cirBTC 통합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담보와 유동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사례다. 동시에 서클 중심의 발행·상환 체계, 단일 풀에 쏠린 초기 유동성, 제한된 거래 환경이 함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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