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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시 ETH 무기한 선물, 5500달러 거래 58.46%

Ethereum 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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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거래 마커와 이더리움 금속 토큰 / TokenPost.ai

칼시의 이더리움(ETH) 무기한 선물 거래량 가운데 5500달러(약 762만원) 안팎의 반복 거래가 최대 58.46%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파이언트(The Defiant)는 칼시의 공개 API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거래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분석 대상은 9월 16일부터 20일까지의 거래다.

외부 분석에서는 5500달러 안팎 거래가 4개 거래 구간에서 전체 명목 거래량의 47.20~58.46%를 차지했다. 디파이언트는 한 구간의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1억4399만달러(약 1조9950억원)였고, 이 가운데 58.46%가 해당 규모의 거래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주일 단위로 거래 기록을 다시 집계한 결과도 비슷했다. 52만9318건의 거래에서 총 명목 거래량은 약 22억1700만달러(약 3조700억원)였고, 이 가운데 약 12억3000만달러(약 1조7048억원)가 5500달러 안팎의 거래에 몰렸다. 해당 거래 비중은 55.47%였다.

거래량은 일정 기간 체결된 계약의 총규모다. 같은 거래가 매수와 매도로 반복 체결되면 명목 거래량은 커질 수 있지만, 실제 시장에 새로 유입된 자금이나 참여자 수가 같은 폭으로 늘었다는 뜻은 아니다.

칼시 화면에는 24시간 거래량 5억3860만달러(약 7463억원)와 미결제약정 310만달러(약 43억원)가 표시된 사례도 포착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포지션 규모를 뜻한다. 화면의 정확한 기준 시각은 확인되지 않아 해당 수치를 전체 거래 구조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반복되는 거래 규모는 자동화된 시장조성이나 주문 집행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일정한 거래 규모가 이어졌다는 사실만으로 거래 당사자나 거래 목적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번 분석만으로 칼시가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고 단정할 수 없다. 거래 규모의 집중도는 점검할 대상이지만, 거래 조작 여부를 판단하려면 당사자와 주문·체결 구조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

논란의 배경에는 칼시의 유동성·거래량 보상 프로그램이 있다. 칼시는 시장별 조건과 기간, 보상 규모를 공개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가 공개 거래 API에서도 확인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칼시는 유동성과 거래량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조건을 시장별로 공개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런 프로그램이 적용된 거래에서는 거래량 자체와 실제 위험 이전 규모를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칼시는 과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거래량·유동성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출했다. 해당 문서에는 프로그램 조건을 공개하고 거래 기록과 지급 내역을 보관한다는 내용과 함께 거래 조작·비경쟁적 거래를 금지하는 규정이 담겼다.

관련 CFTC 제출 문서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운영 조건과 금지 행위를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분석된 반복 거래가 해당 프로그램의 보상 대상이었는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화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량을 볼 때 총액만으로 시장 참여도와 유동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정 거래 규모의 집중도,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의 관계, 인센티브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무기한 선물 시장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중심으로 커지는 흐름]에서도 거래량과 실제 유동성을 구분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고 가격 변동에 따라 포지션이 계속 유지될 수 있어, 체결 횟수와 명목 거래량이 시장 참여의 질을 모두 보여주지는 않는다.

칼시의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거래가 실제 참여 확대를 반영하는지는 거래 당사자와 인센티브 프로그램 적용 내역이 추가로 공개돼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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