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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라우츠 공동창업자 "비트코인·전통 금융, 하나의 자본시장으로 합쳐지고 있다"

데이브 와이스버거 코인라우츠 공동창업자 겸 전략고문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의 경계가 빠르게 흐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토큰화와 24시간 거래, 무기한 스왑 확산이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이 흐름 속에서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9월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데이브 와이스버거 코인라우츠 공동창업자 겸 전략고문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은 자본 구조 측면에서 합쳐지고 있다는 데 의문이 없다"고 말했다.

와이스버거는 주식과 자산의 토큰화가 아직 전통 금융시장 전반을 바꾼 것은 아니지만,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통화 기반 거래, 유연한 주문형 결제, 24시간 거래, 즉시 가치 이전을 가능하게 한다며 "월스트리트는 사실상 모두 이 방향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시장 구조가 여전히 실물 증서와 중앙 예탁 체계에 기반해 있다며, 블록체인은 그 구조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은 즉시 가치 이전이라는 측면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변화와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은 하나로 묶어 보기 어렵다고 했다. 와이스버거는 대형 투기 세력, 시장조성자, 자산운용사가 서로 다른 목적과 편향을 갖고 있으며, 투기 세력은 비트코인·금·원유·주가지수 등을 하나의 기회 집합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성자는 유동성과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거래한다는 것이다.

그는 하이퍼리퀴드 같은 24시간 거래 플랫폼의 부상을 긍정적으로 봤다.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에게는 거래 상대방을 신뢰하지 않고도 자산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전통 금융시장에는 깊은 유동성을 갖춘 상시 시장의 존재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통 거래소가 본격적으로 토큰화된 24시간 시장으로 이동하면 시장별 차이가 생길 것이라고 봤다. 와이스버거는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 CBOE 등 글로벌 거래소가 진정한 토큰화 시장으로 진입할 경우 무기한 스왑 도입 여부가 핵심 차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기한 스왑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 거래에 특히 효율적인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문 투자자들이 별도 계정에 자금을 나눠 넣고 손실 한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무기한 스왑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 경우 청산 규모가 과거처럼 투자자가 완전히 퇴출됐다는 뜻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통 금융시장과 24시간 유동성이 만날 때 무엇이 먼저 무너지느냐는 질문에는 '붕괴'보다 '교란'에 가깝다고 답했다. 그는 온라인 증권사와 시장조성자의 성장처럼 기술 변화가 금융업의 강자를 바꿔 왔다며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져가고, 최종 수혜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기업과 전통 금융회사의 이동은 양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는 주식 거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고, 로빈후드는 토큰화 주식을 내세우고 있으며, SEC의 혁신 면제 논의와 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의 움직임도 같은 방향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폐쇄형 시장과 개방형 시장의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봤다. 기존 사업자들은 독점과 과점 구조를 쉽게 내려놓지 않으려 하겠지만, 개방형 토큰화 모델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해서는 강한 전망을 내놨다. 와이스버거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될 것"이라며, 이는 향후 가치 평가에 큰 함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전통 금융의 채택과 암호화폐 기업의 상향 확장이 맞물리면서 더 응집력 있는 현대적 자본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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