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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ETF 17억달러 유입…추세 전환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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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 차트를 살피는 손 / TokenPost.ai (mono)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이틀간 21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단기 유입만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클로이(Chloe) HTX Research 연구원은 24일 HTX DeepThink 칼럼에서 향후 한 달간 수익성과 자금 흐름이 확인되는 자산에 기회가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조정 뒤 회복 여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고용, ETF 자금 흐름이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9월 21~22일 약 17억1400만달러(약 2조3406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에도 약 4억3200만달러(약 5897억원)가 들어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이틀간 17억달러 순유입은 앞서 본지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다만 이틀간의 자금 유입만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확인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클로이의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23일 8만7000달러를 돌파한 뒤 8만4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ETF 매수세도 거시경제 충격에 흔들릴 수 있음을 보였다.

기준 시나리오는 최근 상승분을 먼저 소화한 뒤 자금 흐름에 따라 방향이 정해지는 흐름이다. 5일 누적 ETF 순유입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에 다시 안착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 9만달러를 시험할 수 있다고 클로이는 24일 HTX DeepThink 칼럼에서 전망했다.

반대로 5일 자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가격 저점이 낮아지면 회복 판단은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상승만으로 추세를 확인할 수 없고 하루 조정만으로 기준 시나리오가 무효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더리움은 ETF 자금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알트코인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더 폭넓은 현물 수요가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단일 자산으로 유입된 자금이 시장 전체의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목표 범위를 3.75~4%로 조정했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HTX DeepThink는 금리 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유가의 물가 전이도 주요 위험으로 제시했다.

물가가 둔화하고 고용이 안정되면 위험 선호가 회복될 수 있지만, 고용이 급격히 약화하면 기업 이익 전망 하향이 금리 하락의 긍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는 향후 한 달간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갈 수 있다고 HTX DeepThink는 봤다. FactSet은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은 19.1배로 제시했다.

다만 이익 증가율은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만큼 실제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주문을 이익과 현금흐름으로 전환하는 기업과 자본 지출 기대에 의존하는 기업 사이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거나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 해당 자산에 대한 금융시장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그러나 단기간의 순유입은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나 가격 추세를 확정하는 자료로 보기 어렵다.

시장의 다음 확인 일정은 9월 30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0월 2일 비농업 고용지표, 10월 14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다. 10월 27~28일 예정된 FOMC 회의는 이번 전망 기간을 벗어나지만 정책 기대에는 앞서 반영될 수 있다.

클로이는 인플레이션과 기업 실적 전망, ETF 자금 흐름을 계속 갱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은 이들 지표와 비트코인의 8만7000달러 재안착 여부를 함께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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