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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겟 월렛 ‘4000만’ 지표 재등장…누적 다운로드와 이용자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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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표시된 가상자산 지갑 화면 / TokenPost.ai (macro)

비트겟 월렛의 글로벌 이용자·다운로드 ‘4000만’ 지표가 최신 성과인지, 2024년 발표 수치가 다시 전해진 것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누적 다운로드와 등록 이용자, 월간 활성 이용자는 서로 다른 지표다.

뉴스BTC는 24일 비트겟 월렛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4000만건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사에는 비트겟의 신규 공식 발표문이나 다운로드 집계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

비트겟 월렛은 2024년 10월 공식 발표에서 글로벌 이용자가 4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당시 2024년 9월 한 달간 앱 다운로드는 약 600만건으로 집계됐고, 비트겟은 글로벌 가상자산 앱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라고 설명했다.

비트겟의 2024년 3분기 투명성 보고서도 9월 말 월렛 이용자 수를 4000만명으로 제시했다. 해당 수치는 누적 다운로드가 아니라 이용자 수로 소개됐다.

비트겟 월렛은 별도 보도자료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2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일정 기간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계정을 뜻하는 만큼, 4000만명의 누적 이용자나 다운로드 수와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없다.

◇ ‘4000만’ 지표의 차이

앱 다운로드 수에는 설치와 재설치, 여러 기기에서의 이용이 누적될 수 있다. 등록 이용자 역시 실제로 자산을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계정 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4000만이라는 숫자만으로 현재 활동 중인 이용자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서비스 성장을 비교하려면 누적 이용자와 함께 월간 활성 이용자, 거래 이용자, 결제 이용자의 정의와 기준 시점을 확인해야 한다.

비트겟은 2026년 7월 투명성 보고서에서 비트겟 월렛 이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식 사이트도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서비스 규모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1억명의 산출 방식과 최신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겟은 같은 보고서에서 결제 이용자가 거래 이용자를 처음으로 웃돌았다고 밝혔지만, 각 이용자 수의 절대 규모와 집계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다.

비트겟은 2026년 상반기 월렛 카드 지출액이 3100만달러(약 420억원)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카드 지출액은 월렛 전체 활성 이용자 수와는 다른 지표다.

◇ 거래·결제·토큰화 자산으로 확장

비트겟 월렛은 2024년 당시 스왑, 스테이킹, DApp 접속, TON·텔레그램 연동을 성장 배경으로 제시했다. 비트겟은 2024년 3분기 TON 주소가 4886% 증가했고, 아프리카·남아시아·중동 일부 지역의 이용자 증가율이 최대 413%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토큰화 자산 접근 기능을 확장했다. 비트겟은 로빈후드 체인 통합을 통해 토큰화 주식과 ETF에 대한 자기수탁형 접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비트겟 월렛의 토큰화 미국 주식 지원을 보도한 바 있다. 토큰화 자산 기능 확대는 월렛이 단순한 자산 보관·교환 도구에서 거래와 결제를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비트겟의 1억명 이용자 수와 토큰화 자산 성과는 모두 회사 발표다. 외부 앱 분석업체나 온체인 데이터업체의 독립 검증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4000만 수치는 신규 다운로드 기록으로 단정하기보다 2024년 공식 발표된 이용자·다운로드 지표가 2026년 다시 보도된 경위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신 성장세를 판단하려면 누적 이용자보다 월간 활성 이용자와 거래·결제 이용자의 최신 수치가 함께 제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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