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블랙록 BUIDL 자산 5억달러대와 23억달러대 엇갈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금고 서랍에 놓인 토큰과 국채 증서 / TokenPost.ai

블랙록의 기관용 토큰화 펀드 BUIDL 자산 규모가 집계 기준에 따라 5억5240만달러와 23억467만달러로 다르게 나타났다. 운용자산·총자산가치·누적 판매액을 같은 지표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Bitcoinist는 9월 22일 대시보드 자료를 근거로 BUIDL의 운용자산을 5억5240만달러(약 7540억원)로 제시했다. 해당 수치는 기사에 인용된 대시보드 외에 독립적인 1차 자료로 확인되지 않아 Bitcoinist가 제시한 값으로 한정해 볼 필요가 있다.

RWA.xyz는 9월 19일 기준 BUIDL의 총자산가치를 23억467만2303달러(약 3조1466억원)로 표시했다. 같은 화면에서 보유자는 108명, 7일 연환산수익률은 3.47%, 30일 연환산수익률은 3.44%로 집계됐다.

RWA.xyz는 BUIDL을 시큐리타이즈가 제공하고 블랙록이 운용하는 미국 국채 펀드로 분류했다. BUIDL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앱토스(APT), BNB Chain 등 여러 네트워크에서 유통된다는 점도 표시했다.

두 수치가 다른 정확한 이유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네트워크별 토큰 공급량과 집계 범위, 운용자산과 총자산가치의 정의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각 수치가 어떤 산식을 적용했는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BUIDL은 일반 투자자용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현금과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하는 기관용 토큰화 펀드다. 펀드 지분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시하며, 토큰 보유자에게 매일 발생한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로 2024년 3월 출시됐다.

초기 최소 투자금은 500만달러(약 68억2500만원)였다. 적격 투자자 요건과 KYC·AML 절차가 필요하고, 가입과 환매에는 시큐리타이즈의 사전 심사와 화이트리스트 등록이 요구된다.

시큐리타이즈는 2025년 3월 BUIDL 운용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적격 투자자에게 온체인 달러 수익률과 사전 승인 투자자 간 이전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BUIDL의 변화는 자산 규모뿐 아니라 활용처에서도 나타났다. 시큐리타이즈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OKX와 스탠다드차타드가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BUIDL이 수익형 담보로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BUIDL이 단순 보유 상품을 넘어 기관 거래와 담보 관리에 쓰이는 자산으로 활용되는 사례다. 다만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는 사실이 일반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열렸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니스왑 랩스와 시큐리타이즈는 2026년 2월 BUIDL 지분을 유니스왑X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 BUIDL과 유에스디코인(USDC) 간 거래가 가능하지만, 참여자는 사전 심사와 화이트리스트 등록을 거쳐야 해 일반적인 무허가형 토큰 거래와는 다르다.

공시 수치도 별도로 봐야 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2026년 7월 27일 Form D/A에는 총 판매액 51억3552만3412달러(약 7조76억원)가 기재됐지만, 이는 모집·판매 누적액 성격의 공시다.

따라서 SEC 공시의 누적 판매액과 RWA.xyz의 총자산가치, Bitcoinist가 제시한 운용자산을 단일한 BUIDL 규모로 합산하거나 비교할 수 없다. 같은 상품이라도 집계 시점과 지표의 정의에 따라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BUIDL이 26억달러대 자산 규모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대시보드의 기준 시각과 산식에 따라 상품별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치는 BUIDL의 규모를 판단할 때 숫자 자체보다 집계 주체와 기준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공개된 자료에서는 5억5240만달러와 23억467만달러 중 어느 한쪽을 BUIDL의 단일한 공식 자산 규모로 확정하기 어렵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