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고래 포지션이 93억7300만달러(약 12조8316억원)로 집계됐다. 숏 포지션이 롱보다 많았지만 두 포지션의 비중 차이는 4.64%포인트에 그쳤다.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코인글래스 데이터에서 롱 포지션은 44억6900만달러(약 6조1181억원), 숏 포지션은 49억400만달러(약 6조7136억원)로 나타났다. 비중은 롱 47.68%, 숏 52.32%였으며 롱·숏 비율은 0.91이었다.
평가손익은 롱 포지션이 6억2100만달러(약 8501억원) 이익, 숏 포지션이 6억6100만달러(약 9052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포지션 규모에서는 숏이 앞섰지만 평가손익에서는 롱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고래 포지션은 대형 계정의 파생상품 포지션 금액을 합산한 지표다. 롱·숏 비율 0.91은 롱 포지션 가치가 숏 포지션 가치의 91% 수준이라는 뜻으로, 계정 수가 아니라 포지션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개별 계정에서는 주소 ‘0x5b5d..60’의 이더리움(ETH) 숏 포지션이 눈에 띄었다. 이 계정은 이더리움을 2304.06달러에 5배 전액 증거금 방식으로 공매도했으며, 미실현 손실은 4024만1200달러(약 551억원)로 나타났다.
전액 증거금 방식은 계정 증거금 전체를 포지션 유지에 활용하는 구조다. 레버리지가 적용된 포지션은 기초자산 가격이 진입 가격과 반대로 움직일 때 손익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집계는 특정 시점의 파생상품 포지션을 보여주는 수치다. 앞서 하이퍼리퀴드 고래 포지션이 71억1500만달러로 집계된 사례와 비교하면 전체 포지션 규모는 늘었지만, 이번 자료만으로 시장 전체의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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