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선물시장에서 비상업 거래자의 순매수 포지션이 9월 22일 기준 2756계약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88계약 늘었지만 상업 거래자의 순매도도 이어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9월 22일 기준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2만2315계약이라고 공식 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주보다 1542계약 증가한 수치다.
비상업 거래자의 롱 포지션은 1만7658계약, 숏 포지션은 1만4902계약이었다. 롱과 숏의 차이인 순매수 규모는 2756계약으로, 전주보다 288계약 확대됐다.
롱 포지션은 전주보다 914계약 늘었고 숏 포지션은 626계약 증가했다. 양쪽 포지션이 모두 늘었지만 롱 증가 폭이 더 커 순매수 규모가 확대됐다.
상업 거래자의 롱 포지션은 66계약, 숏 포지션은 3175계약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순매도 규모는 3109계약으로 전주보다 452계약 줄었지만,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을 크게 웃돌았다.
CFTC의 비상업 거래자는 통상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을 목표로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거래자를 뜻한다. 상업 거래자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선물을 활용하는 거래자로 분류된다.
이번 수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거래자별 포지션이 서로 다른 목적의 거래자에 따라 엇갈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상업 거래자의 순매수만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수를 뜻한다. 미결제약정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신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볼 수는 없으며, 이번처럼 롱과 숏 포지션이 함께 증가한 경우에는 기존 포지션 조정이나 신규 포지션 재편이 함께 반영됐을 수 있다.
CME 계약 명세에 따르면 표준 비트코인 선물 1계약은 비트코인 5개를 기초로 한다. 비상업 거래자의 순매수 2756계약은 약 1만3780비트코인에 해당하는 선물 노출로 환산된다.
다만 이 수치는 현물 비트코인 보유량이 아니라 현금 결제형 선물 계약을 기준으로 산출한 규모다. 다음 주에는 비상업 거래자의 순매수와 상업 거래자의 순매도, 미결제약정이 각각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민준 기자
댓글1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