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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달러 15일 상관계수 +0.08…90일은 -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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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놓인 비트코인·달러지수 차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과 달러지수가 최근 함께 상승했지만, 중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역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단기 동조화만으로 두 자산의 관계가 구조적으로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U.Today는 27일 비트코인이 8월 초 약 6만3000달러에서 최근 고점 약 8만7000달러까지 오른 뒤 8만46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달러지수도 9월 초 저점 98.40 부근에서 101.00을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달러지수의 동반 상승은 일반적인 시장 인식과는 다른 흐름이다. 달러 강세는 통상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움직임에 대해 U.Today는 위험선호 포지션과 기관 자금 흐름, 비트코인 고유 촉매가 달러의 전통적 영향력을 일시적으로 압도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해석은 최근 가격 흐름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제시된 것이다.

기간별 상관계수는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9월 16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집계를 인용한 Inside Crypto는 비트코인과 달러지수의 15일 상관계수가 +0.08, 30일 상관계수가 -0.54였다고 전했다.

15일 상관계수는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흐름에 가까웠지만, 30일 지표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우세했음을 보여준다. 같은 시점의 시장 흐름도 어떤 기간을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의미다.

Traders’ Hub가 9월 24일 기준으로 집계한 90거래일 일간 수익률 상관계수는 -0.24였다. 최근 동반 상승 구간이 있었지만 90거래일 전체로는 여전히 역상관이 유지된 셈이다.

상관계수는 두 자산의 움직임이 얼마나 함께 또는 반대로 나타났는지를 수치로 나타낸다. -1에 가까울수록 반대 방향성이 강하고,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성이 강하며, 0에 가까우면 뚜렷한 선형 관계가 약하다는 뜻이다.

다만 상관계수는 인과관계나 향후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지표가 아니다. 산출 기간과 거래시간, 가격 데이터 기준이 달라지면 같은 자산 조합에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의 상관계수가 약해졌던 사례에서도 단기 상관계수는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상관계수는 자산 간 관계를 살피는 참고 지표이지 가격을 단독으로 설명하는 기준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달러 유동성과 위험선호의 영향을 받는 동시에 현물 ETF 자금 흐름, 규제 이슈, 레버리지 청산 같은 가상자산 시장 내부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 이런 요인이 특정 시기에 달러 움직임보다 강하게 작용하면 두 자산이 함께 오를 수 있다.

Inside Crypto는 비트코인이 달러보다 현물 ETF 자금 흐름이나 규제 같은 가상자산 고유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동반 상승을 장기적인 관계 변화로 확정하기보다 단기적인 시장 요인으로 설명하는 해석이다.

향후 두 자산의 관계를 살필 때는 15일·30일·90일 상관계수를 구분해 봐야 한다. 연방준비제도의 발언과 물가 지표, 금리와 국채 수익률,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도 함께 확인할 대상이다.

현재 확인된 수치만 보면 비트코인과 달러지수의 최근 동반 상승은 상관관계의 완전한 붕괴보다 단기적인 분리 현상에 가깝다. 15일 상관계수는 +0.08이었지만 30일과 90일 기준에서는 각각 -0.54와 -0.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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