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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4117달러…10만달러 가능성 거론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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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 위에 놓인 비트코인 토큰과 금괴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금의 4% 하락 속에서도 8만달러대를 유지하며 8만4117.13달러까지 올랐다. 코인데스크는 29일 분석에서 기술적 분석과 옵션시장 자료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10만달러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29일 8만4117.13달러(약 1억1432만원)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약 1% 하락해 장중 8만2500달러(약 1억1212만원) 안팎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했고, 같은 날 금 가격은 약 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3분기 누적 상승률은 40%를 웃돌았다. 금과 S&P500 등 주요 자산보다 높은 상승률이지만, 9월 29일 기준 분기 종료 전 집계인 만큼 최종 수치와는 달라질 수 있다.

금 약세에는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가 영향을 줬다. AP통신은 28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같은 날 현물 금 가격이 장중 4% 하락해 온스당 4111달러(약 559만원)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높은 금리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의 기회비용을 키운다. 금과 비트코인은 모두 정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 상승 국면에서 부담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움직임에서는 비트코인의 낙폭이 금보다 작게 나타났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비트코인의 8만달러 돌파가 '이중바닥 돌파'로 해석됐다. 주리언 티머(Jurrien Timmer)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는 25일 X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 저항선을 넘으면 이중바닥 패턴이 확인되고 10만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티머의 분석은 두 차례 저점 형성 뒤 중간 고점을 넘어서는 차트 구조를 전제로 한다. 코인데스크가 소개한 차트에는 올해 비트코인의 두 저점이 6만33달러와 5만7742달러, 중간 저항선이 약 8만2800달러로 제시됐다.

이중바닥은 가격이 두 차례 저점을 만든 뒤 중간 고점을 돌파하는 차트 패턴이다. 다만 기술적 패턴은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 않으며,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 가격이 되돌림을 겪을 수 있다.

옵션시장에서는 높은 가격대를 겨냥한 계약이 남아 있다. Deribit의 비트코인 9만달러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24억5000만달러(약 3조3300억원)로 가장 많았고, 9만5000달러 콜옵션은 23억3000만달러(약 3조1670억원), 10만달러 콜옵션은 17억9000만달러(약 2조4330억원)였다.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가격 상승을 예상한 포지션일 수 있지만 헤지나 옵션 매도 목적도 포함할 수 있다. 따라서 계약 규모만으로 시장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단기 가격 흐름은 여전히 엇갈린다. 비트코인은 29일 8만3100달러(약 1억1293만원) 부근까지 밀리며 지난주 가격 범위 하단을 시험했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 FxPro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코인데스크에 “8만달러 아래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면 약세가 길어질 수 있지만, 상승 모멘텀이 재개되면 9만달러를 크게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발언은 8만달러 지지 여부와 9만달러 회복 여부가 단기 흐름의 조건으로 거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분석은 앞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회복한 뒤 10만달러 시나리오가 거론된 흐름과도 이어진다. 본지는 앞선 보도에서 10만달러 가능성이 여러 조건에 따른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과거 논의가 가격선과 ETF 자금 흐름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이중바닥 패턴과 옵션시장 계약 규모가 근거로 제시됐다. 같은 가격 목표라도 분석 주체와 기준이 다르다는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추가 방향성은 미 국채금리와 달러, 옵션 포지션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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