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디어($BTDR)가 솔루나($SLNH)의 미국 텍사스 프로젝트 카티 1에 배치할 비트코인 채굴 설비를 약 7MW 늘린다. 이에 따라 비트디어의 총 배치 규모는 35MW, 계약상 예상 해시레이트는 약 2.42EH/s로 확대된다.
솔루나는 9월 24일 비트디어 자회사 Dory Creek과 계약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추가 설비는 2026년 11월까지 배치될 예정이며,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카티 1의 K1BC 단계 용량은 모두 계약됐다. 관련 내용은 솔루나 공식 발표에 담겼다.
프로젝트 카티 1은 미국 텍사스 윌러시 카운티에 있는 83MW 규모의 풍력 기반 데이터센터다. 비트디어 설비는 이 시설의 K1BC 단계에 들어간다.
솔루나는 부지와 전력, 운영 인프라를 제공하고 비트디어는 Sealminer A2 Pro Air 채굴 장비를 소유·공급한다. 양사는 해당 설비에서 발생하는 채굴 수익을 나누는 공동 채굴 구조를 적용한다.
이번 계약은 고정 호스팅 수수료 대신 채굴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수익 배분율과 추가 설비의 예상 매출·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앞서 약 28MW 규모의 최초 계약을 체결했다. 비트디어가 프로젝트 카티 1에 28MW 규모 장비를 배치하기로 한 기존 계약에 약 7MW가 더해지면서 배치 규모는 기존보다 25% 늘어난다.
최초 계약에서 제시된 추가 해시레이트는 약 1.93EH/s였다. 이번 확대분을 포함한 전체 예상 해시레이트는 약 2.42EH/s로, 계약상 수치와 실제 가동 해시레이트가 같다는 뜻은 아니다.
비트디어가 공개한 Sealminer A2 Pro Air의 제품 사양은 해시레이트 255~270TH/s, 전력효율 14.9J/TH, 전력소비량 3790~4050W다. 비트디어 공개 자료는 실제 배치 장비의 성능과 결과가 제품 사양과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프로젝트 카티 1은 솔루나가 풍력발전과 연계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다. 솔루나는 2026년 2분기 실적 자료에서 이 시설이 처음으로 플러스 매출총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솔루나의 공시 자료에는 프로젝트 카티 1의 48MW 건설 완료와 첫 매출총이익 8만2000달러(약 1억1144만원)가 기재됐다. 다만 이 수치는 시설 전체의 장기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확대해석할 수 없다.
존 벨리자이어(John Belizaire) 솔루나 CEO는 “첫 공동 채굴 계약의 설비 배치가 끝나기도 전에 이를 확대했다”며 “Kati 1은 완전히 계약됐고, 현장에서 쌓는 운영 경험이 다음 시설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계약 확대와 운영 경험을 향후 시설 개발의 기반으로 평가했다.
공동 채굴은 시설 운영자가 부지·전력·운영을 맡고, 장비 소유자가 채굴기를 공급한 뒤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고정 수수료 계약보다 채굴 수익 변동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지만,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비용 부담과 배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은 비트코인 가격, 네트워크 난이도, 전력비, 장비 가동률에 영향을 받는다. K1BC 단계의 '완전 계약'도 용량이 계약됐다는 의미이지 설비가 모두 설치·가동 중이라는 뜻은 아니다.
솔루나는 추가 설비를 2026년 11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실제 설치와 전력 공급, 가동 완료 여부는 이후 공개될 진행 상황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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