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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겟 준비금 131% 공개…보안사고 자료엔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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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클트리 검증에 사용된 노트북과 하드웨어 지갑 / TokenPost.ai

비트겟의 전체 준비금 비율이 131%로 집계됐다. 다만 보안사고 업데이트 페이지에는 전체 비율이 127%로 기재돼 두 수치의 기준 시점과 산출 범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비트겟은 9월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기준으로 작성한 최신 준비금 증명(PoR) 공시에서 19개 자산의 준비금 비율이 모두 10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전체 준비금 비율은 131%로, 이용자 예치자산 1달러당 약 1.31달러 상당의 준비금을 보유했다는 의미다.

자산별 준비금 비율은 니어프로토콜(NEAR) 181%, 테더골드(XAUT) 172%, 솔라나(SOL) 157%, 유에스디코인(USDC) 154%, 비트코인(BTC) 142%, 이더리움(ETH) 110%, 테더(USDT) 107%, 바이낸스코인(BNB) 104% 등으로 제시됐다. 비트겟은 기존 4개 자산에서 검증 대상을 19개 자산으로 확대했다.

이용자는 머클트리(Merkle Tree) 기반 검증 도구인 MerkleValidator를 통해 자신의 자산이 준비금 검증에 포함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머클트리는 개별 이용자 자산 정보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자산이 검증 대상에 포함됐는지 확인하도록 돕는 암호학적 구조다.

이번 공시는 비트겟이 9월 24일 보안사고를 겪은 직후 나왔다. 비트겟은 일부 핫월렛과 웜월렛에서 무단 이체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를 3억8750만달러(약 5266억원)로 수정했다고 공식 업데이트에서 밝혔다.

비트겟은 콜드월렛과 이용자 계정 잔액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피해가 이용자 자산이 아니라 핫월렛·웜월렛 인프라에서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비트겟은 5500BTC와 4억6400만달러 이상(약 6306억원)으로 평가한 보호기금이 재무적 영향을 보전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회사 발표에 근거한 것으로, 외부 독립 검증 결과가 함께 제시된 것은 아니다.

준비금 수치가 엇갈린 점은 별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최신 PoR은 전체 비율을 131%로 제시했지만, 같은 시기 공개된 보안사고 업데이트에는 127%가 적혀 있다.

비트겟이 9월 17일 게시한 이전 PoR에서는 전체 비율이 135%로 제시됐다. 최신 공시와 이전 공시, 보안사고 업데이트의 기준 시점과 산출 범위가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PoR은 특정 시점의 거래소 준비금과 이용자 예치자산을 비교하는 자료다. 준비금 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해당 기준에 포함된 이용자 자산보다 보고된 준비금이 많다는 뜻이지만, 모든 부채와 운영 위험을 검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PoR은 거래소의 자산 보유 현황을 외부에 공개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스냅샷 이후 입출금과 거래가 이어지면 실제 잔액이 달라질 수 있어, 기간별 공시를 비교할 때는 기준일과 검증 대상 자산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이 점은 앞서 본지가 주요 거래소의 준비금 증명에서 기준 시점과 산정 방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보도한 내용과도 맞닿아 있다. 거래소마다 공개 자산과 계산 방식이 다를 수 있어 비율만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비트겟의 이번 공시는 보안사고 직후 준비금과 보호기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회사의 대응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131%와 127%가 각각 어떤 시점과 범위를 기준으로 산출됐는지는 공시 간 추가 대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준비금 검증 대상이 4개 자산에서 19개 자산으로 늘어난 점도 이번 공시의 주요 변화다. 비트겟은 자산별 준비금 정보와 이용자 자산의 검증 대상 포함 여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머클트리 기반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비트겟은 준비금 비율과 지갑 잔액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공시에서 기준 시점과 산출 범위가 함께 제시되는지가 131%와 127%의 차이를 판단할 핵심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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