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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상자산 55.4% 증가…기관 플랫폼 6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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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금융지구의 통화당국 건물 / TokenPost.ai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활동 규모가 전년 대비 55.4% 증가한 2840억달러(약 384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중앙·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CSAO) 전체 가상자산 경제가 6.8% 축소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기관 중심 활동이 확대됐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2026년 지리별 가상자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서비스 유입, 국내 P2P 거래, 국경 간 흐름, 온체인 보유량 등을 종합해 국가별 가상자산 경제 규모를 산출했다.

싱가포르의 중앙화거래소(CEX) 유입은 30%, 탈중앙화거래소(DEX) 유입은 69% 증가했다. 기관 플랫폼 활동은 94% 늘어난 600억달러(약 81조3000억원)로 집계됐으며, 주요 거래 주체는 시장조성자·장외거래(OTC) 업체·기관 중개업체였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9월 1일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도입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가치 안정성, 자본 요건, 액면가 환매, 공시 의무 등을 담았으며, 의견 제출 기한은 10월 16일이다.

MAS는 국경 간 도매 사용을 위해 비교 가능한 해외 규제 체계 아래 발행된 일부 스테이블코인을 인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만 해당 내용은 의견 수렴 단계의 제안이다.

호주의 가상자산 경제 규모는 1731억달러(약 234조4000억원)로 CSAO 지역 2위를 기록했다. 전체 활동은 5.6% 감소했지만 기관 플랫폼 활동은 33.3% 늘어난 399억2000만달러(약 54조1000억원)로 나타났다.

CSAO 지역 기관 플랫폼은 1523억달러(약 206조2000억원)를 처리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역 전체 활동에서 기관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2분기 말 18.9%로 높아졌다.

국가별 사용 방식은 달랐다. 인도의 가상자산 경제는 14.7% 줄었지만 1350억달러(약 182조8000억원)의 활동을 기록했으며, CSAO에서 CEX 유입 규모가 가장 큰 시장으로 집계됐다.

필리핀·태국·베트남에서는 1만달러 미만 소액 P2P 거래 540만건이 발생했다. 세 나라의 거래는 전 세계 소액 P2P 거래의 14.4%를 차지했지만, 이들의 세계 가상자산 경제 비중은 2.5%에 그쳤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결제와 송금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사용 흐름을 보였다. CSAO의 모든 분석 대상 시장에서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활동이 국내 활동을 웃돌았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국내 활동의 29.5배, 지역 전체에서는 3.2배로 집계됐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수치가 온체인 데이터와 서비스 이용자 위치 추정에 기반한 분석치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법정통화 거래량이나 거래소별 실제 매출과는 다르며, 기관 플랫폼 활동은 일반 개인 투자자의 거래량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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