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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권시장 충격 속 3분기 강세…"시스템 불신이 만든 환경"

스콧 멜커 크립토 애널리스트 / 야후 파이낸스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이 채권시장 급락과 금리 상승이라는 불리한 거시 환경에서도 2017년 이후 가장 강한 3분기를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핵심은 금리 압박을 이긴 위험자산 랠리가 아니라, 재정 불안과 통화정책 불신이 비트코인의 존재 이유를 다시 부각했다는 해석이다.

10월 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프로그램에서 크립토 애널리스트 스콧 멜커는 비트코인이 2026년 3분기 약 43% 상승했다며 "비트코인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 예외적으로 강했다"고 말했다.

멜커는 통상 여름철과 3분기가 비트코인에 강한 구간은 아니며, 4년 주기 관점에서도 10월까지는 지루한 흐름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8월의 큰 움직임이 기존 주기 흐름을 앞질렀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기간 장기 미국 국채가 약 7.7% 하락했고, 미국 채권시장 전반도 약 3.4% 내렸다고 짚었다. 10년물 금리는 1994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고,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멜커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음에도 채권시장이 이를 충분한 안도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좋은 물가 지표 하나가 비싼 유가, 강한 성장, 정부 차입, 장기 재정 위험을 상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금리 상승과 채권 약세 속에서도 버틴 배경에 대해서는 시장이 기존 금융시스템과 재정 운영을 의심하기 시작한 점을 들었다. 멜커는 "금리가 오르고 채권이 하락하는 이유가 사람들이 시스템을 더 이상 믿지 않기 때문이라면, 그것이야말로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씨티그룹이 비트코인 전망을 2027년 11만3000달러로 제시한 점도 언급하며 이 목표가 지나치게 낮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거시 환경이 비트코인에 역풍이 아니라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고, 대규모 ETF 수요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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