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BTC)과 금·은을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는 자산으로 꼽았다. 그의 대비 구상에는 유정과 임대 아파트도 포함돼 비트코인 보유만을 강조한 주장은 아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기요사키가 10월 3일 X 게시물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대비하는 태도를 자동차 보험에 빗댔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바라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듯 자산을 지키려는 준비도 비관론과 같지 않다는 취지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그가 금·은·비트코인을 보유하는지 물은 뒤 “정부가 찍어낼 수 없는 돈만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요사키의 논리는 현금의 액면 잔액과 구매력을 구분하는 데서 출발한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와 정부 정책이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통해 부를 잠식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기요사키의 견해로, 특정 정책이 개인 자산 가치에 미친 영향을 입증하는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은 정부 발행 화폐와 다르다는 기요사키의 관점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공급 한도만으로 구매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수요가 줄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물가가 오르는 동안에도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발행량 제한과 가격 안정성은 별개의 문제다.
기요사키가 설명한 대비 방식은 귀금속과 가상자산 보유에 그치지 않는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기요사키가 유정을 소유하고 정부를 석유 구매자로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매체는 기요사키가 9월 은퇴 저축 관련 발언에서 임대 아파트와 미국 내 유정을 보유 자산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유정 규모와 수입, 임대 자산 수익률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을 경제 위기 대비 수단으로 보는 기요사키의 개인적 관점을 보여준다. 이를 자산 가격이나 구매력에 관한 검증된 전망으로 볼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각 자산이 경제 충격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는 보유 기간과 매입 가격,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지우 기자
댓글1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