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룸이 피델리티 채권 ETF FBND를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화 금고 nBND를 출시했다. 금고 이용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고 청구권을 나타내는 영수증 토큰을 받지만, 토큰 보유가 ETF 지분의 직접 소유를 뜻하지는 않는다.
상품의 정식 명칭은 ‘Nest Fidelity Total Bond ETF Vault’이며 nBND 또는 nFBND로 표기된다. 플룸의 실물자산 토큰화 프로토콜 네스트에서 운용되며, 영수증 토큰은 플룸 블록체인에서 거래되도록 설계됐다.
기초자산인 피델리티 토털 본드 ETF(FBND)는 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피델리티 자료에는 설정일이 2014년 10월 6일, 총보수가 0.36%로 기재돼 있다. 운용자산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266억달러(약 36조원)다.
이 266억달러는 FBND 자체의 운용자산이다. nBND 금고에 들어간 금액과는 구분해야 한다.
토큰은 금고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내지만, 보유자가 기초 ETF 지분을 직접 소유하는 구조는 아니다. 토큰의 권리 범위와 발행·환매 조건, 이용 자격은 공개된 내용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금고 이용자는 기초 ETF의 채권 가격과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고 운영과 스마트계약, 토큰 유통 플랫폼에서 생기는 위험도 고려 대상이다.
플룸은 2026년 6월 ether.fi와 맺은 협력에서도 실물자산 금고를 소개했다. 협력 금고에는 초기 2500만달러(약 336억2500만원)가 배치됐고, 최종 1억달러(약 1345억원) 규모가 목표로 제시됐다.
협력 금고의 편입 자산으로는 블랙록의 iShares AAA CLO ETF와 FBND가 언급됐다. 이 금액은 협력 금고 전체에 관한 것으로, nBND만의 예치액을 뜻하지 않는다.
플룸은 2025년 10월 24일자 위즈덤트리 디지털 트러스트 투자설명서 보충문서의 지원 블록체인 목록에도 포함됐다. 이 문서의 네트워크 지원 사실은 플룸이 해당 펀드의 전송대리인이라는 뜻이 아니며, nBND가 위즈덤트리 상품이라는 의미도 아니다.
플룸은 앞서 신한자산운용과 원화 표시 토큰화 펀드 개념검증을 추진하는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초자산은 원화 초단기 채권 연동 펀드로, 이번 FBND 연계 금고와는 기초자산이 다르다.
토큰화 금고를 살펴볼 때는 기초 ETF 정보와 토큰이 보장하는 권리, 발행·환매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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