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29억달러 중 81%, 3개 발행사에 집중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토큰화 주식의 유통 가치 약 29억3000만달러(약 3조9360억원) 가운데 약 81%를 3개 발행사가 차지했다. 발행사별 집중도는 확인되지만, 저지섬·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아랍에미리트(UAE)가 시장을 주도한다는 관할지별 점유율은 확인된 수치로 뒷받침되지 않는다.
AMINA은행은 2026년 9월 9일 기준 온도파이낸스(ONDO), 크라켄의 xStocks, 바이낸스의 bStocks 등 세 발행사가 토큰화 주식 유통 가치의 약 81%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발행사별 집중도와 발행 법인 소재지를 기준으로 한 시장 비중은 서로 다른 지표다.
BVI Finance는 2026년 6월 1일 기준 현지 토큰화 증권이 305건이라고 밝혔다. 이 집계는 주식에 한정되지 않아 토큰화 주식의 발행 건수나 시장 규모로 해석할 수 없다.
RWA.xyz의 토큰화 주식 대시보드에서도 저지섬 소재 상품이 6억5140만달러(약 8747억원)로 전체의 27.4%를 차지한다는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수치를 관할지별 시장 점유율로 단정할 수 없다.
관할지와 상품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는 토큰이 기초 주식과 같은 권리를 보장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낸스는 bStocks 안내에서 해당 상품이 기초 기업의 주식 자체가 아니며, 보유자는 주주가 되거나 직접 의결권을 얻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배당 처리 방식은 상품별 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한다. 상품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승인 투자설명서를 통해 제공되며, 이용 가능 여부는 관할지와 자격 조건에 따라 제한된다.
저지섬 금융서비스위원회(JFSC)는 실물자산 토큰화에 별도 기술 규칙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 형태와 사업 활동에 따라 기존 펀드·증권 규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토큰이라는 형식만으로 적용 규제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는 토큰화 금융자산 보고서에서 토큰 보유자의 권리와 발행사에 대한 청구 관계가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를 추종한다는 설명만으로 실제 주식 소유권이나 의결권, 배당권을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발행사 소재지와 규제 관할도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ADGM 금융서비스규제청 목록에는 BVI 법인인 온도 글로벌 마켓의 토큰화 상품이 올라 있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주식 시장의 계정 경쟁을 다뤘다. 시장 규모 집계와 관할지별 분포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결국 확인된 것은 세 발행사에 유통 가치가 집중됐다는 점과 상품별 권리 구조가 다르다는 점이다. 투자자는 토큰이 추종하는 자산뿐 아니라 발행 법인, 적용 법률, 의결권과 배당 처리 방식을 상품 문서에서 확인해야 한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이나 주식 관련 경제적 노출·권리를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바이낸스 bStocks의 경우 보유자가 기초 기업의 주주가 되거나 직접 의결권을 얻지 않는다.

최윤서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