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예치금, 디파이 보장 자본으로…청구 손실도 분담
Firelight가 FXRP 예치 자산을 디파이 보장 재원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예치자는 수수료 기반 보상을 받지만, 청구 손실 위험과 30일 주기에 맞춘 출금 대기 기간을 함께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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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연계 자산 FXRP를 예치한 이용자는 디파이 보장 상품의 청구 손실을 분담할 수 있게 됐다. Firelight가 10월 6일 보장 서비스를 가동하면서 기존 예치분도 보장 자본에 편입했고, 출금 대기 기간은 30일 보장 주기에 맞춰 길어졌다.
플레어(Flare)는 출시 발표에서 센토라(Sentora)의 USD Protected Vault와 Protected RWA Vault를 첫 연동 상품으로 공개했다. 이용자는 FXRP를 맡기고 예치 지분을 나타내는 stXRP를 받는다. 기존 1단계 예치분도 별도 이전 절차 없이 자동 전환됐다.
예치된 FXRP는 연동 상품 여러 곳의 보장 자본으로 쓰인다. Firelight의 출시 공지는 유효한 청구가 승인되면 프로토콜 소유 준비금인 First-Loss Buffer를 먼저 사용하고, 준비금으로 손실을 모두 감당하지 못하면 예치 자산이 손실을 분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장 대상은 스마트계약 공격, 오라클 오류, 거버넌스 공격, 특정 메커니즘 실패에 따른 부실채권·디페그, 상환 실패 등이다. 일반적인 시장 가격 하락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니다.
출금 기간은 30일 보장 주기에 맞춰 길어졌다. 다만 공개된 출시 자료에는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총 대기 일수가 제시되지 않았다.
보상과 손실 위험은 출금 신청 즉시 끝나지 않는다. Firelight는 예치자가 출금 대기열에서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보상을 받고 손실 위험에도 노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청과 동시에 보상 적립이나 청구 위험이 종료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FXRP와 stXRP는 역할이 다르다. FXRP는 플레어에서 쓰이는 XRP 연계 자산이고, stXRP는 Firelight 금고에 맡긴 지분을 나타낸다. 플레어는 XRPL 지갑에서 XRP를 보내 FXRP를 발행한 뒤 Firelight에 예치하는 절차를 안내했다.
이미 유통 중인 FXRP를 사서 예치하는 경로와 XRP를 새로 보내 FXRP를 발행하는 경로는 다르다. 이에 따라 Firelight 이용 확대만으로 XRP 현물에 신규 매수 수요가 생겼다고 볼 수는 없다.
파이어라이트 2단계의 출금 대기 기간과 손실 위험을 다룬 본지 보도에 이어, 이번 가동으로 FXRP 예치 자산은 디파이 보장 자본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치자는 프로토콜 수수료에 연동된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보상으로 늘어난 자산도 원금과 마찬가지로 손실 분담 대상이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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