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물가 충격보다 유가 불안…"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물가 충격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했지만 유가 상승은 금리 인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며 고정 공급이라는 장기 강세 논리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을 촉발했지만, 근본 원인은 통화정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유가 상승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인 공급 희소성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10월 15일(현지시간) 알트코인 데일리 영상에서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했지만, 물가 상승을 주도한 석유 가격은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낮추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제시된 수치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7%로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았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예상치 2.5%보다 높은 2.6%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세 번째로 높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라는 설명이다.
물가 지표 발표 뒤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시장도 하락한 것으로 언급됐다. S&P500은 7월 29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약 8000억 달러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의 장기 목표치인 2%의 두 배에 가까워지면서 시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다만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석유 가격에 있다고 짚었다. 연료유 물가는 72%, 휘발유 물가는 34% 올랐고 운송비 영향을 받는 채소 가격도 3.7%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목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려 물가를 억제할 수는 있지만 호르무즈해협을 열 수는 없다"며 "금리 인상으로 석유 가격을 낮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고정된 공급 구조도 강세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해당 분석은 "비트코인은 더 찍어낼 수 없는 유한한 공급 자산"이라며 통화가치 하락을 헤지하는 자산으로서의 근본적 가치가 이번 하락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뒀다. 비트코인이 수개월 동안 약 50% 상승한 만큼 7만7200달러와 7만2000달러 부근까지 조정될 수 있지만, 두 가격대 모두 이전 저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강세장에서 조정은 건전한 현상"이라며 장기 상승 흐름 속 가격 변동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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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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