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금융시장 온체인 이전 구상…원유 계약도 거래
제프 얀 공동창업자는 금융업 전반을 하이퍼리퀴드로 가져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 시장 진입에는 규제 준수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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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는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전통 금융시장까지 온체인으로 옮기는 인프라를 목표로 삼았다. 올해 초에는 하이퍼리퀴드에 구축된 시장에서 원유 관련 계약이 거래됐다.
제프 얀(Jeff Yan) 하이퍼리퀴드 랩스 CEO 겸 공동창업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업 전체를 하이퍼리퀴드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는 하이퍼리퀴드의 운영 방식과 생태계 참여자, 네이티브 토큰 하이퍼리퀴드(HYPE), 전통 금융시장의 온체인 이전 구상이 다뤄졌다.
하이퍼리퀴드는 하루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온체인 시장을 지원한다. 주식시장이나 원자재시장이 닫힌 시간에도 관련 계약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초 이뤄진 원유 계약 거래는 전통 금융상품을 온체인에서 다루려는 구상의 사례다.
온체인 시장에서 오라클은 외부 자산의 가격 정보를 전달한다. 원유처럼 블록체인 밖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자산을 계약으로 거래하려면 가격 정보의 출처와 반영 방식이 중요하다. 얀은 인터뷰에서 프로토콜 내 오라클의 역할도 설명했다.
다만 원유 계약 거래 사례만으로 전통 금융시장이 실제로 온체인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금융상품을 확대하려면 시장별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방식도 필요하다.
미국 시장 진입에는 규제 준수가 과제로 남아 있다. 얀은 향후 미국 시장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조건도 논의했으며, 인터뷰에서는 구체적인 진입 일정이나 확정된 규제 경로가 제시되지 않았다.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플랫폼을 넘어 여러 금융상품이 올라가는 기반을 지향한다. 실제 확장 여부는 상품별 가격 정보와 시장 운영 방식, 미국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데 달려 있다.
앞서 하이퍼리퀴드는 미국 규제 체계에 맞춘 허가형 접속 모델도 모색해 왔다. 무허가 온체인 시장 구조를 유지하면서 규제 대상 기관이 고객확인과 시장감시 의무를 맡는 모델이 논의된 바 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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