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 84.8%인데 자동매매 맡긴 응답자는 20%
MEXC 설문 응답자 3708명 가운데 84.8%가 최근 6개월간 가상자산 조사나 거래에 AI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매번 승인하지 않고 AI가 거래를 실행하도록 해본 비율은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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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조사나 거래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응답자는 84.8%였지만, 매번 승인하지 않고 AI가 거래를 실행하도록 해본 응답자는 20%였다. 조사 보조 활용과 계정의 주문 권한을 맡기는 일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MEXC는 2026년 9월 14~20일 자사 앱·웹사이트·소셜미디어를 통해 3708명을 조사했다. 표본은 MEXC 디지털 채널에서 모집됐고 현물·선물 거래자가 많아 전체 시장 참여자의 태도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AI 이용자 가운데 68.9%는 최근 AI 활용 거래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단계로 거래 전 조사와 기회 탐색, 전략 수립, 위험 관리를 꼽았다. 시장 조사가 나아졌다는 응답은 58.3%였고, 거래 실행 결과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46%였다.
반면 거래 실행 결과에 차이가 없었다는 응답은 30.9%, 나빠졌다는 응답은 23.1%였다. 이 수치는 응답자의 자기평가로, AI가 수익을 높였다는 성과 검증은 아니다.
AI 조언을 주문이나 포지션 조정에 반영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5.9%였다. 매번 승인하지 않고 AI가 주문을 실행하도록 해본 응답자는 20%였고, 거래소 계정에 연결된 AI 에이전트를 사용해본 응답자는 13%였다. 관심은 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50.1%였다.
자동 실행을 경험한 응답자 절반은 문제를 제때 알아채거나 실행을 중단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AI 에이전트에 관심은 있지만 사용하지 않은 응답자 중 51.5%는 잘못된 거래를, 41.1%는 계정 보안을 걱정했다.
계정 자금 일부를 AI가 거래하는 데 동의한 응답자는 54%였다. 허용 범위는 계정 잔액의 20% 이내였으며, 자금 절반을 넘겨 맡기겠다는 응답은 6.5%에 그쳤다.
설문은 통제 장치를 제시한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반응도 물었다. 알림과 권한 회수 기능만 제시했을 때 자동 실행 의향은 55%였고, 자금·포지션·레버리지·손실 한도를 추가하자 71.8%로 높아졌다. 실제 이용률이나 거래 성과가 아니라 조건을 제시했을 때의 응답이다.
보고서에 기술 분석을 제공한 블록체인 보안업체 Hacken은 출금 권한을 막더라도 거래 권한이 남아 있으면 손실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공격자가 AI 에이전트를 조작해 유동성이 낮은 토큰을 부풀려진 가격에 사도록 유도할 수 있는 사례를 들었다. 이는 MEXC 거래 인프라에 대한 보안 감사나 특정 거래소의 실제 사고를 뜻하지 않는다.
AI 에이전트는 목표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해 작업이나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소 계정에 연결되면 이용자가 부여한 권한에 따라 주문 등을 수행할 수 있어, 조사에 활용하는 경우와 실행 권한을 맡기는 경우에는 통제 범위가 달라진다.
이번 설문은 단일 거래소의 디지털 채널에서 모집한 응답을 바탕으로 했다. 따라서 AI 활용 경험과 자동 실행에 대한 응답을 시장 전체의 채택 수준이나 AI 매매의 수익성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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