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XC ‘AI 트레이딩 리포트’ 발표… 크립토 투자자 84.8% “AI 사용”, 자금 위임은 20% 이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가 크립토 투자자 3,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트레이딩 리포트’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8%가 인공지능(AI)을 거래와 시장 분석에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4%는 AI에 위임할 자금을 계좌 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답해 AI 활용 확대에도 자동 거래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가 크립토 투자자 3,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트레이딩 리포트’를 15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투자자의 AI 활용 현황과 자동 거래에 대한 수용도, 위험 관리 및 보호 조치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8%가 최근 6개월 내 디지털 자산 분석이나 거래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 53.1%는 주 1회 이상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8∼34세의 AI 사용 비율이 88.5%로, 45세 이상(69.9%)보다 높게 나타났다.
AI 활용은 주로 거래 전 정보 수집과 분석에 집중됐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뉴스 요약(54.3%)이었으며, 시장 분석(48.6%)과 거래 기회 탐색(38%)이 뒤를 이었다. 반면 AI를 통한 직접 주문 실행은 7.6%에 그쳤다.
AI 활용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3%가 시장 리서치가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며, 거래 실행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AI 추천을 실제 투자 판단에 반영하는 비율도 높았다. AI 이용자의 65.9%는 AI 추천을 바탕으로 주문을 실행하거나 포지션을 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거래마다 별도 승인 없이 AI에 주문 실행을 맡긴 경험이 있는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자동 거래에 대한 수용도는 위험 관리 장치의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알림과 거래 일시 정지, 권한 철회 기능만 제공되는 조건에서는 응답자의 55%가 자동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자금·포지션·레버리지·손실 한도가 추가되자 수용 비율은 71.8%로 16.8%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출금이 금지된 조건에서도 응답자의 54%는 AI에 위임할 자금을 계좌 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답했다. 계좌 자산의 절반 이상을 맡기겠다는 응답은 6.5%에 그쳤다.
보고서에 기술 분석을 제공한 블록체인 보안 기업 해컨(Hacken)은 출금 제한만으로는 거래 손실을 방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와 독립적으로 설정되는 주문 및 포지션 한도와 자동 거래 실행 전 보안 테스트 등을 주요 보호 장치로 제시했다.
투자자들도 사전 보호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5.5%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의무적 보호 조치를 지지했다. 최초 사용 전 위험 평가 또는 지식 테스트가 55.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독립 감사와 해제할 수 없는 자본·손실 한도가 각각 38.8%로 뒤를 이었다.
부가르 우시(Vugar Usi) MEXC 최고경영자(CEO)는 “AI가 트레이딩에 통합될수록 이용자가 원하는 것은 통제권 축소가 아니라 더 명확한 경계”라며 “명확한 위험 한도와 개입 권한, 자동화 전 플랫폼이 제 역할을 다했다는 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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