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튜드, 빌린 지캐시 5790개 팔아 채굴 자금 마련
포티튜드는 디지털커런시그룹에서 빌린 지캐시 5790.4798개를 약 830만달러에 매각했다. 달러로 상환하는 차입 구조여서 매각한 수량만큼 지캐시를 다시 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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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튜드가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서 빌린 지캐시(ZEC) 5790.4798개를 약 830만달러(약 111억원)에 매각했다. 차입금은 달러로 상환하는 구조여서 같은 수량의 지캐시를 다시 사들일 필요는 없다.
포티튜드는 10월 5일 발표에서 DCG로부터 약 840만달러 상당의 지캐시를 빌렸고, 이를 매각해 약 830만달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환액은 지캐시 지급 당시 가치에 따라 달러로 계산한다. 회사는 별도로 DCG에서 2000만달러를 추가로 빌려 지캐시로 받은 뒤 매각하고, 차세대 채굴기 구매 의향서에 필요한 환급 가능 보증금으로 쓸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채굴기 증설 계획과 맞물려 있다. 포티튜드는 비트메인 앤트마이너 Z15 프로 90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당 가격은 3499달러, 총 계약 규모는 약 3150만달러(약 423억원)다.
계약상 3000대는 10월, 나머지 6000대는 11월 출하 예정이다. 출하 일정만으로 실제 설치나 가동 시점을 알 수는 없다. 포티튜드는 앞서 네브래스카주 시설 인수를 통해 자체 운영을 확대한 바 있다.
장비 구매와 채굴량 증가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장비가 출하된 뒤 설치와 전력 공급을 거쳐 실제 가동돼야 연산력이 늘어난다. 포티튜드는 차세대 지캐시 채굴 장비도 최대 1억달러(약 1343억원) 규모로 구매하겠다는 비구속적 의향서를 냈다.
해당 장비는 상용 출시 전으로, 포티튜드는 최종 사양과 가격이 정해진 뒤 구속력 있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하는 2027년 2분기 시작을 예상했다. 추가 차입과 매각, 차세대 장비 구매는 모두 계획 또는 의향 단계다.
채굴 경쟁은 새로 발행되는 보상량보다 전체 네트워크 연산력 가운데 각 채굴자가 차지하는 비중에 영향을 받는다. 지캐시의 블록 보조금은 블록당 1.5625 ZEC이며, 프로토콜에 따라 채굴자에게 배분되는 몫은 1.25 ZEC다. 보조금과 다른 조건이 같다면 네트워크 연산력 비중이 커진 채굴자는 보상 몫을 늘릴 수 있고, 기존 채굴자의 상대적 몫은 줄어들 수 있다.
해시레이트 인덱스는 10월 13일 분석에서 지캐시 가격 1185달러, 네트워크 연산력 27.8 GSol/s, 전력요금 kWh당 0.08달러를 가정해 Z15 프로의 전력 사용량당 매출을 비교했다. 이는 정해진 조건에서 산출한 매출 추산으로, 장비·시설 투자비와 수수료를 뺀 순이익이나 향후 수익을 뜻하지 않는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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