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토큰화 사업, MMF 지분 넘어 포트폴리오로 확장
블랙록은 미국과 유럽에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상품을 선보였고, 온도파이낸스는 블랙록이 개발한 전략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토큰 3종을 출시했다. 유럽 대상 펀드군의 운용자산 3110억 달러는 토큰 발행액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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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의 토큰화 사업이 머니마켓펀드 지분에서 여러 자산을 담은 포트폴리오로 넓어졌다. 온도파이낸스는 블랙록이 개발한 전략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토큰 3종을 출시했다.
블랙록은 2026년 8월 미국에서 토큰화 상품 두 종을 출시했다. BSTBL은 기존 머니마켓펀드의 온체인 지분 클래스이고, BRSRV는 디지털 자산 용도를 겨냥해 새로 만든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다. BSTBL의 토큰화와 이전은 BNY가, BRSRV 관련 업무는 Securitize가 맡는다. 블랙록은 BRSRV를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미국 상품 발표
유럽에서는 기존 펀드의 지분을 토큰으로 표시했다. 블랙록은 8월 4일 Institutional Cash Series(ICS) 머니마켓펀드 12개 지분 클래스를 이더리움(ETH)에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펀드군의 합산 운용자산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3110억 달러(약 414조원)다. 블랙록은 유럽 상품 출시를 발표했다
이 3110억 달러는 토큰 발행액이 아니라 토큰화 지분 클래스가 도입된 펀드 전체의 운용자산이다. 각 토큰은 기존 펀드 지분을 나타내며, 공식 주주 명부는 이전대리인 체계에서 관리된다. 토큰화 플랫폼은 JP모건의 Kinexys다.
사업 범위는 펀드 지분의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았다.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는 9월 24일 블랙록이 온도를 위해 개발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온체인 포트폴리오 3종을 출시했다. 상품은 고수익형·분산성장형·고성장형으로 구성되며 각각 하나의 토큰으로 제공된다. 상품 출시 주체는 온도파이낸스이며, 블랙록이 새 펀드를 직접 내놓은 것은 아니다. 온도파이낸스의 상품 발표
세 사례는 기존 금융상품의 지분이나 투자 전략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블랙록의 미국·유럽 상품은 기존 펀드 구조를 유지하면서 승인된 지갑 사이의 이전을 지원한다. 온도파이낸스는 여러 자산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토큰 하나로 제공한다.
온도파이낸스는 포트폴리오 토큰의 온체인 이전과 DeFi 활용 가능성을 내세웠다. 이는 상품 제공자의 설명이다. 상품별 실제 발행량과 거래·이용 규모는 별도로 구분해 살펴야 한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담보로 활용하는 바이비트와 프랭클린템플턴의 협력을 보도했다. 이번 사례까지 포함하면 토큰화 상품의 활용 범위가 지분 표시에서 포트폴리오 구성과 담보 활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3110억 달러 전체가 온체인으로 이동한 것은 아니다. 확인된 것은 해당 규모의 ICS 펀드군에 토큰화 지분 클래스가 도입됐다는 점이다. 각 상품의 실제 발행·거래 규모는 펀드군의 운용자산과 별도로 봐야 한다.
머니마켓펀드는 단기 금융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토큰화 지분 클래스는 펀드 자산 자체를 별도 암호화폐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기존 펀드 지분을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표시한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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