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공급 줄고 환원 늘었다…암호화폐 재평가 조건 형성
암호화폐 프로토콜의 공급 축소와 토큰 보유자 가치 환원이 확대되면서 자산군 재평가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프로토콜이 토큰 공급을 줄이고 보유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돌려주면서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 조건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토큰화 수요 확대와 향후 AI 에이전트 도입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10월 18일(현지시간) 리얼 비전 인터뷰에서 크립토 애널리스트 제이미 카우츠는 "암호화폐 시장이 처음으로 실질적인 자본 규율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공급 감소와 가치 환원 확대가 자산군의 강한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우츠는 프로토콜의 토큰 발행량과 잠금 해제 물량이 줄고 주요 지수에 포함된 토큰이 더 오래 자리를 유지하면서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토콜 수익이 재단의 지분 보유자나 초기 벤처 투자자에게만 돌아가는 대신 토큰을 중심으로 배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2022년을 기준으로 블록체인에서 발생한 수수료가 5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늘었고 프로토콜 수익은 2.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큰 보유자에게 지급되는 가치는 5.3배 늘었다며 "더 많은 프로토콜이 토큰을 매입하거나 소각하고 스테이킹 보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치 환원 장치를 대규모로 운용하는 프로젝트는 상위 100개 암호화폐 지수의 25~26%를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카우츠는 상품 경쟁력뿐 아니라 공급 관리와 토큰 보유자 환원에서도 경쟁하지 못하는 프로토콜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니어 프로토콜은 이 같은 변화에 부합하는 사례로 꼽혔다. 카우츠는 니어가 인플레이션율을 5%에서 2.5%로 낮췄으며 약 1.6%까지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제안됐다고 전했다. 발행량을 줄이는 동시에 토큰의 가치 축적 구조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니어의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인 인텐츠는 이용자가 자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여러 블록체인과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카우츠는 인텐츠에서 발생한 수수료가 니어 토큰 매입에 쓰이고 실제 이용 수요도 빠르게 증가했다며 상품과 시장의 적합성이 확인됐다고 봤다.
다만 거시경제 환경에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 변동성 지수가 110을 웃돌고 실질금리가 상승한 데다 고수익채권의 금리 차도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향후 6개월 동안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카우츠는 "새로운 암호화폐 주기의 가장 의미 있는 저점은 이미 올해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거시경제 전망이 빗나가 위험자산이 조정받더라도 우량 암호화폐를 추가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장기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니어의 신규 매수 가격으로는 4달러 초반대 이하를 제시했다. 인텐츠 거래량 증가세와 가격 모멘텀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니어는 이제 이더리움·솔라나와 블록 공간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블록체인 생태계에 필요한 상호운용 계층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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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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