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리서치, 에이브를 토큰화 금융의 '현실 사례'로 꼽았다
씨티 리서치가 최신 보고서에서 에이브를 탈중앙화 담보 유동성 생태계로 규정하고, 담보 유동성이 토큰화의 가장 중요한 활용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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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리서치(Citi Research)가 최신 보고서에서 에이브(AAVE)를 '탈중앙화 담보 유동성 생태계'로 규정하고, 토큰화 금융 인프라의 비교적 중요한 현실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담보 유동성이 결국 토큰화에서 가장 중요한 활용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내놨다.
이 같은 내용은 더블록(The Block)이 전했다. 씨티 리서치의 평가는 두 갈래다. 하나는 에이브를 지금 작동하는 토큰화 금융 인프라의 실제 사례로 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담보 유동성이라는 기능이 토큰화 전반의 핵심 용도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후자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의 표현이며, 시점이나 규모는 함께 제시되지 않았다.
담보 유동성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맡겨 자금을 융통하거나 거래의 안전판으로 쓰는 기능을 가리킨다. 토큰화는 주식·채권 같은 자산을 블록체인 위의 토큰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토큰화된 자산이 담보로 쓰일 수 있다면 활용 범위가 보관과 거래를 넘어선다. 씨티 리서치가 에이브를 사례로 든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에이브는 디지털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다른 자산을 빌리고 갚는 온체인 대출 프로토콜이다. 차입과 이자 발생, 상환, 리스크 관리는 스마트계약으로 처리되고, 담보 안정성을 나타내는 건강도 지표가 낮아지면 청산 위험이 커진다.
토큰화 자산으로 담보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는 에이브 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브 V4는 에퀴티 허브를 통해 토큰화 주식 7종을 담보로 유에스디코인(USDC) 대출을 지원하는 구조를 내놨다. 허브에 공급된 USDC가 토큰화 주식 담보 대출에 쓰이며, 관련 위험이 Base의 다른 에이브 시장으로 번지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에이브의 설명이다. 대출 한도는 담보 종목과 각 토큰에 적용되는 담보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토큰화 자산을 담보로 쓰려는 움직임은 다른 곳에서도 나온다. 체인캐처(ChainCatcher)는 19일 블랙록(BlackRock, $BLK)의 토큰화 펀드 BUIDL 운용자산이 23억달러(약 3조613억원)에 이르렀고, 블랙록이 토큰화 자산의 담보 활용 용도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씨티 리서치 보고서와 직접 연결된 내용은 아니다.
담보 기반 차입은 자산 가격 변동이 곧바로 대출 포지션에 반영되는 구조다. 담보로 쓰이는 자산의 가치가 빠르게 흔들리면 청산이 이어질 수 있어, 토큰화 자산이 담보로 자리 잡으려면 가격 산정과 처분 절차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씨티 리서치의 이번 평가는 이런 활용 가능성을 짚은 기관 분석의 하나로 읽힌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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