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금융억압은 이미 진행 중"…비트코인·금으로 통화가치 하락 대비해야

샘 캘러핸은 과도한 재정 지출이 금융억압과 통화가치 희석을 초래하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금을 자산 보호 수단으로 제시했다.

샘 캘러핸 오렌지BTC 전략·리서치 이사 / Bitcoin Magazine 영상 갈무리

과도한 재정 지출을 유지하려는 정부가 금융억압과 통화가치 희석을 택하면서 임금 노동자와 저축자, 채권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금처럼 가치 희석이 어려운 통화 대안으로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월 19일(현지시간) Bitcoin Magazine 인터뷰에서 샘 캘러핸 오렌지BTC 전략·리서치 이사는 금융억압과 통화가치 희석이 이론적 위험을 넘어 지난 5년간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며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캘러핸은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 생성 이후 현재 유통되는 통화 3달러 가운데 2달러가 새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부채도 350조 달러를 넘어 역사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국제통화기금의 최근 자료를 언급하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지속 불가능한 재정 상황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으로 가장 수월한 해법은 금융억압과 통화가치 희석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캘러핸은 "이론적으로 달러에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를 말하는 데 지쳤다"며 "금융억압은 지난 5년 동안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년간 물가 상승을 용인하는 가운데 채권시장이 사상 가장 길고 가파른 고점 대비 낙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은 평균 3.7%였으며 달러 구매력은 약 20%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로 인해 모든 임금 노동자와 저축자, 채권 투자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재정 지출 축소가 근본적인 해법이지만 정부가 그에 따른 고통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정부가 대규모 적자를 계속 내면서도 장기 차입 비용 상승은 피하려 한다며, 연방준비제도와 재무부가 장기 채권시장에 개입해 금리를 억누르는 과정에서 금융억압과 통화가치 희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책은 정부에는 훌륭하게 작동하지만 국민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가치 희석이 어려운 비트코인과 금 같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이 금을 빠르게 축적하고 금융기관이 최근 3년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점도 기존 금융체제를 떠받치는 기관들이 스스로 통화 대안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캘러핸은 "그들이 하는 말을 보지 말고 행동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 비트코인 재무기업을 설립한 배경으로는 현지의 통화가치 하락 경험과 투자 접근 제한을 들었다. 브라질 투자자는 통화 관리 실패와 자본 통제 위험을 잘 이해하지만, 투자 지침이나 규제로 현물 비트코인에 접근하지 못하는 자금도 있어 상장 주식을 통한 비트코인 생태계 투자 수요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MSCI가 비트코인을 주요 준비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을 지수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은 시장을 반영해야 할 지수 산정기관이 의사결정에 정치적 판단을 끌어들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다만 지수 산정 방식은 위원회가 작성해 수정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영속적이라며, 시장 변화와 비트코인 기반 사업의 확산에 따라 결국 산정 방식도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캘러핸은 중앙은행이 법정통화의 구매력을 지키지 못하면서 신뢰와 신용도도 역사적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지 않는 한 통화가치 희석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는 이미 진행 중인 금융억압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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