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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거래소 보유 118억1000만개…바이낸스는 연중 30백분위

엑스알피(리플)(XRP)

10월 17일 기준 중앙화 거래소의 XRP 보유량이 118억1000만개를 넘었지만, 바이낸스 보유량은 26억7000만개로 연중 30백분위에 머물렀다. 늘어난 물량이 다른 거래소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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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입금 트레이에 놓인 코인 더미 / TokenPost.ai

중앙화 거래소에 쌓인 리플(XRP)이 10월 17일 기준 118억1000만개를 넘어섰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가격은 횡보하는데 거래소로 옮겨진 물량은 늘어, 단기 매도 압력이 커졌는지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갈린다.

거래소로 입금이 몰리면 청산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과거 흐름이 보여준 경향이라고 ZyCrypto는 20일 전했다. 반대로 개인 지갑으로 출금이 늘면 장기 보유 신호로 읽힌다. XRP가 최근 12개월 동안 지지선을 여러 차례 이탈했던 만큼 거래소 입금 증가는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연말 반등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유입이 예상 밖이었다.

바이낸스가 레버리지를 정리하는 가운데 파생시장 지표도 나왔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연구진은 바이낸스의 XRP 미결제약정이 4억5300만달러(약 6029억원), 롱 포지션 청산액이 2570만달러(약 342억원)라고 짚었다. 청산액은 최근 2주 사이 이틀 합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거래소 전체 수치와 바이낸스 단독 수치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ZyCrypto가 소개한 한 분석은 "바이낸스의 보유량(26억7000만 XRP)은 자체 기준으로 연중 30백분위에 불과해, 늘어난 물량은 다른 거래소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0백분위는 1년 중 낮은 쪽에서 30%에 해당하는 지점이라는 뜻이다.

같은 분석에서 지난 한 주 바이낸스의 하루 평균 순유입은 930만 XRP(Z값 +1.13)였다. 고래 거래량은 전주 대비 44%, 이전된 토큰 수는 37% 줄었다. 분석은 이를 두고 "잔고 뒤의 온체인 활동이 얇아지고 있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해석은 엇갈린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로의 유입이 위험 구간에서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한 담보 성격이라고 본다. 단순 매도 물량이 아니라는 시각이다. 반면 약세론자들은 과거 사이클과 현재 위험 요인을 들어 이에 반대한다. 다음 XRP 상승 국면은 기관 수요에 달려 있고, 하락이 나타나면 개인 투자자의 매도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세론자들은 기업 재무 보유자 등 대형 고래가 움직이면 상승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본지가 앞서 전한 바이낸스 사례에서도 7일간 약 1억7700만 XRP가 들어왔지만 거래소 보유량은 0.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유입 물량 일부가 다시 출금됐거나 거래·시장조성·지갑 재배치에 쓰였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입금 자체가 실제 매도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ZyCrypto 보도 시점 기준 XRP는 1.33달러(약 1770원)로, 24시간 전보다 2.18% 올랐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2.31% 낮다. 시가총액은 822억달러(약 109조4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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