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리가CX 고객 자산 부족 1억6900만캐나다달러…OSC, 코튼 사기 판단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 조사팀은 쿼드리가CX 고객 손실액을 최소 1억6900만캐나다달러로 추산했다. 조사팀은 제럴드 코튼의 허위 거래와 고객 자산 유용을 거래소 붕괴 원인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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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 조사팀은 쿼드리가CX 고객에게 돌려줄 자산의 부족액을 최소 1억6900만캐나다달러로 추산했다. 최고경영자(CEO) 사망 뒤 거래소는 지갑 접근 정보를 잃었다고 설명했지만, 조사 당국은 허위 거래와 고객 자산 유용을 자산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제럴드 코튼(Gerald Cotten) 쿼드리가CX CEO는 2018년 12월 인도에서 사망했다. 거래소는 2019년 1월 사망 사실을 알렸고, 2월 영업을 중단한 뒤 채권자 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7만6000명이 넘는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자산은 2억1500만캐나다달러였고, 파산 관리인 EY가 회수하거나 소재를 확인한 자산은 4600만캐나다달러였다. 관련 내용은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 조사보고서에 담겼다.
거래소 측은 코튼이 고객 자산을 보관한 지갑을 사실상 혼자 관리했으며, 그의 사망 뒤 접근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Y가 확인한 비트코인(BTC) 지갑 거래 기록은 이 설명만으로 자산 부족을 해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 쿼드리가CX가 과거 사용한 비트코인 콜드월렛 6개 중 5개는 2018년 4월 잔액이 빠져나간 뒤 입금 기록이 거의 없었고, 나머지 1개도 EY 조사 당시 잔액이 없었다.
OSC 조사팀은 2020년 조사보고서에서 코튼이 거래소 내부에 가명 계정을 만들고, 실제로 입금하지 않은 현금과 가상자산을 잔액으로 입력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마케이’ 계정에는 한 차례 1억캐나다달러의 허위 예치금이 입력되기도 했다. 코튼은 이렇게 만든 잔액으로 고객과 거래했고, 가격 변동으로 손실이 나자 다른 고객의 예치금으로 출금 요청을 처리했다는 것이 OSC의 판단이다.
OSC가 추산한 거래소 내부 허위 거래 손실은 약 1억1500만캐나다달러다. 코튼이 고객 자산을 외부 거래소 3곳에서 거래하며 낸 손실도 약 2800만캐나다달러로 집계됐다. OSC는 이를 조사팀의 판단으로 제시했으며, 법원 판결로 확정된 사실이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고객 자산 회수는 파산 절차로 이어졌다. EY는 2023년 5월 인정된 채권에 대해 청구액의 약 13.09%를 1차 중간 배당한다고 공지했다. 가상자산 청구액은 파산일인 2019년 4월 15일 가격을 기준으로 캐나다달러로 환산했다. EY 공지 제목의 ‘두 번째 중간 현황 보고’는 두 번째 배당을 뜻하지 않는다.
OSC는 이 사건을 “현대 기술로 포장한 구식 사기”라고 평가했다. 거래소에 표시된 고객 잔액과 실제 보관 자산은 달랐고, 그 차이는 코튼이 사망하기 전에 이미 벌어져 있었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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