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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에도 식은 투자심리…"불신 속 강세장 초기 신호"

마이클 설리번은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도 이어지는 무관심과 낮은 확신을 강세장 초기 신호로 해석하고, 감정에 따른 매수보다 정기 분할매수의 가치를 강조했다.

마이클 설리번 비트코인 센티먼트 위클리 저자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되는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의 무관심과 낮은 확신이 이어지는 현상이 강세장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승 직후의 열기가 빠르게 식는 모습이 시장 과열보다는 하락장을 벗어나는 과정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10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마이클 설리번 비트코인 센티먼트 위클리 저자는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불안 속에서도 가격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 흐름이 긍정적인데도 시장에는 여전히 무관심과 두려움, 분노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합이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믿지 못하는 이른바 '불신 속 랠리' 초기에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은 6월 말부터 7월 초 저점 무렵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으며, 투기성 자금과 시장의 관심이 AI 주식 등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우려를 딛고 서서히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열기는 살아나지 않았고, 이런 괴리가 오히려 자신의 강세 논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투자심리와 비교하면 현재 상황이 2015년에 더 가깝다고 봤다. 자신이 관찰하는 흥분과 확신, 가격 상승에 대한 욕구 등의 감정 지표가 2022년 하락장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설리번은 관심이 사라진 시기에 매수했을 때 이후 수년간 성과가 좋았던 역사적 패턴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크게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향후 몇 주 안에 가격이 움직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5만8000달러 부근의 저점에서 나타난 몇 차례 급등도 같은 관점에서 해석했다. 설리번은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 흥분과 낙관이 일시적으로 커지지만, 이후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사람들이 다시 지루함으로 돌아가고, 상승 이후에도 확신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상승을 믿지 못하는 현상을 강세장 초기의 특징으로 꼽았다.

설리번은 이런 감정을 종합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살피는 자체 지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분석에서는 공포·탐욕 지수보다 흥분과 확신, 상승을 바라는 욕구가 매수 시점이나 고점·저점과 더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보였다는 것이다. 흥분은 사상 최고가 돌파 때 일찍 높아질 수 있고, 강한 확신과 추가 상승에 대한 욕구는 강세장 후반에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한 투자심리는 6월 말부터 역사적으로 침체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의 자신감이 커지는 순간을 매수 적기로 받아들이는 심리도 경계했다. 설리번은 "감정이 지금이 매수하기에 아주 좋은 때라고 말할 때, 오히려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초기 분석에서는 흥분과 확신이 높은 시점에 매수한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정기 분할매수보다 상당히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며, 감정에 따른 판단을 줄이는 수단으로 정기 분할매수의 가치를 강조했다.

다음 상승장을 뒷받침할 이야기로는 AI와 비트코인의 접점을 제시했다. 설리번은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 기반 금융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두 기술을 연결하려는 논의에 타당성이 생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AI가 물가를 낮추는 효과를 내고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과 기업가치 평가를 빠르게 바꾸는 환경에서는 비트코인의 매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기존 금융체계와의 통합 역시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하는 근거로 들었다. 설리번은 비트코인이 기존 체계의 쇠퇴 속에서만 성장하는 자산은 아니며, 여러 형태의 미래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봤다. 금융체계와의 결합이 늘어나는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시장의 무관심 속에서도 비트코인의 장기적 역할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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