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게이트 볼트, 48시간 출금 지연…개인키 3곳에 분산

게이트 창업자 한린은 개인키를 이용자 기기와 거래소, 제3자 복구 업체에 나눠 보관하는 구조를 설명했다. 이용자는 출금 대기 중 거래를 동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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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나란히 놓인 세 개의 잠금 보관함 / TokenPost.ai

거래소 게이트(Gate)의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 ‘게이트 볼트(Gate Vault)’는 출금에 48시간 지연 절차를 적용하고, 개인키를 이용자 기기·게이트·제3자 복구 업체에 나눠 보관한다.

한린(Han Lin) 게이트 창업자는 30일 게시물에서 “어느 한쪽도 단독으로 자금을 움직일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 보관과 개인 보관에 각각 집중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린은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면 플랫폼에, 개인 지갑에 보관하면 이용자에게 관리 책임이 집중된다고 지적했다. 개인키 분실과 피싱 등으로 자산을 잃을 위험도 거론했다.

게이트의 제품 안내는 개인키를 세 조각으로 나눠 이용자 기기와 게이트, 제3자 복구 업체가 각각 보관한다고 설명한다. 완전한 개인키는 평상시 거래 서명 과정에서 한곳에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 게이트의 안내다.

다자간 연산(MPC)은 나뉜 키 조각을 함께 사용해 거래에 서명하는 기술이다. 게이트는 이 방식으로 단일 지점에 문제가 생겨도 한 조각만으로는 거래에 필요한 서명을 만들 수 없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게이트 볼트는 세 조각 가운데 두 조각을 활용하는 ‘2-of-3’ 구조다. 다만 두 조각을 확보하면 누구나 출금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게이트는 이용자가 앱에서 거래를 시작하고 승인해야 서명이 이뤄진다고 안내한다.

제3자 업체는 일반 거래의 서명에 참여하지 않고 보관함 생성과 복구를 지원한다. 게이트와 제3자 업체가 보유한 키 조각만으로는 각각 독자적으로 거래를 시작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용자가 출금을 신청하면 48시간 지연 절차가 시작된다. 게이트 사용 설명서는 이 기간에 이용자가 출금을 동결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동결하면 출금과 대기 시간이 함께 멈춘다. 동결을 해제하면 기존 절차가 재개되며, 동결만으로 출금이 취소되거나 자산이 보관함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기기를 바꿀 때는 클라우드나 QR코드에 저장한 백업으로 보관함을 복구할 수 있다. 이때 이용자가 설정한 백업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게이트는 백업 비밀번호를 보관하지 않는다. 비밀번호를 잊으면 해당 백업을 이용한 복구는 불가능하다고 사용 설명서에 명시했다.

백업을 사용할 수 없으면 게이트와 제3자 업체 양쪽에서 신원을 확인한 뒤 복구 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두 업체의 확인 절차가 모두 필요한 방식이다.

게이트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에는 이용자 기기와 제3자 업체의 키 조각을 오픈소스 도구에 넣어 개인키를 복원할 수 있다. 복원한 키를 별도 지갑에 가져와 자산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이 비상 복구를 거치면 게이트 볼트의 보안 모델은 일반적인 자기 보관 지갑으로 바뀐다. 복구한 지갑은 더 이상 게이트 볼트에서 관리할 수 없다.

한린의 게시물은 신규 상품 출시 발표가 아니라 기존 보관·복구 구조를 설명한 것이다. 게이트의 이용 설명서에도 키 분산과 출금 지연, 복구 절차가 안내돼 있다.

게이트는 현재 VIP 3 이상 주계정에 게이트 볼트를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관함 자산은 게이트 계정으로만 출금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출금액의 0.1%로 건당 상한은 100달러(약 13만38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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