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T, 성장 지출 뒤 손실 전환…거래·대출로 수익 모색
KAST는 고객 확보 지출을 늘린 뒤 거의 손익분기 상태에서 손실로 전환했다. 회사는 카드 이용자를 거래·대출 등 추가 서비스로 연결해 수익을 얻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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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T가 고객 확보를 위한 지출을 늘린 뒤 거의 손익분기 상태에서 손실로 전환했다. 회사는 KAST 카드로 고객을 모은 뒤 거래·대출 등 추가 서비스에서 수익을 얻는 방식을 제시했다.
라굴란 파시(Raagulan Pathy) KAST CEO는 2일 공개된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초기에 고객을 확보할 때 손실을 감수하지만, 이후 더 많은 기능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손실액과 카드 보상에 투입한 보조금 총액은 제시되지 않았다.
파시는 Reserve 보상을 뒷받침하는 자산의 수익률이 3.5~4%이며 차액은 회사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보상률은 회원 등급별 8~12%로 소개됐지만, KAST의 8월 출시 자료에는 6~12%로 적혀 있다. 두 자료의 보상률은 다르며 현재 적용 기준은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Bleap의 공개 약관은 일반 적격 결제에 1%, 지정된 구독 상품에 20%의 환급률을 제시한다. 20%는 모든 결제에 적용되는 비율이 아니며 환급 대상에는 건별·월별·연간 한도가 있다.
◇ 결제 수수료만으로는 보상 비용을 가늠하기 어렵다
인터체인지 수수료는 카드 결제 과정에서 매입사 측이 발급사 측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EU 규정은 적용 대상 직불카드 거래의 인터체인지 수수료를 거래액의 0.2% 이하로 제한한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2024년 통계에서 미국의 규제 면제 직불 거래 평균 수수료를 거래액의 1.21%로 집계했다. EU의 상한과 미국 평균은 적용 지역과 거래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고, 두 수치 모두 개별 카드 업체가 실제 받는 수익률은 아니다.
결제 수수료율과 캐시백 요율만으로 카드 업체의 손익을 계산할 수는 없다. 카드 발급·결제 구조와 다른 서비스 수입, 보상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 카드 이용자를 거래·대출 서비스로 연결
파시는 거래, 대출, 회원비와 기업용 서비스를 KAST의 수익 경로로 들었다. 카드 이용자가 추가 상품도 쓰도록 해 보상 비용을 상쇄하겠다는 구상이다.
Bleap CEO도 카드 결제와 캐시백만 이용하는 고객은 회사에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카드 이용을 다른 서비스로 연결하는 전략은 고객 확보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업체들의 공통된 접근이다.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2026년 2월 9일 기준 Ether.fi Cash 이용자의 약 80%가 Liquid도 이용했다고 집계했다. 두 상품을 함께 이용한 비율은 카드 밖 서비스로 고객 활동이 이어진 사례지만, 고객별 수익성을 보여주는 수치는 아니다.
Ether.fi의 Borrow 안내에 따르면 Cash 카드의 Borrow 모드는 이용자가 보유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결제하는 방식이다. 대출 이율은 변동하며 담보 가치가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자산이 청산될 수 있다. 카드와 대출을 연결해도 보상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지는 별도의 손익 문제다.
◇ 바이비트는 캐시백 요율과 지급 조건 조정
바이비트 EU는 6월 발표에서 비VIP 카드의 캐시백을 기존 2~10% 구간형에서 한도 없는 1% 단일 요율로 바꿨다. 기존 이용자에게는 한국시간 8월 4일 오후 9시부터 적용됐고, 지정 구독 서비스 환급도 매월 제공에서 첫 이용 월 한 차례, 총 50유로 한도로 바뀌었다.
바이비트는 9월 24일 추가 변경을 공지했다. 한국시간 10월 5일 오후 7시부터 암호화폐로 결제한 적격 거래만 캐시백 대상에 포함하고, 비VIP Tier 2 Beta 이용자는 지정 구독 서비스 100% 환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9월 Reddit의 바이비트 카드 게시물에는 변경 뒤 다른 카드를 찾겠다는 이용자와 유로 충전의 편의성을 장점으로 꼽은 이용자가 함께 등장했다. 소수 게시물의 반응만으로 전체 고객의 이동이나 만족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OKX 유럽은 8월 19일 회사 블로그에서 여름철 자사 카드 지출이 280%, 거래 건수가 178%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가 공개한 수치지만 비교 기준 기간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카드 보상률과 추가 서비스 이용률만으로 업체의 실제 손익을 계산하기는 어렵다. 보상 변경 뒤 이용자 잔류율과 추가 서비스 수익이 보상 비용을 얼마나 상쇄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는 공개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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