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수리 28곳…거래소 선택 때 살필 7가지 항목
금융정보분석원이 공개한 신고수리 명단에는 28개 사업자가 포함됐고 바이비트는 없었다. 국내 이용자는 신고 상태와 비용·유동성·보안·입출금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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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분석원이 10월 30일 공개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 명단에는 28곳이 이름을 올렸지만, 바이비트(Bybit)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이용자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고를 때는 신고 상태와 원화 입출금 범위를 먼저 살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해외 사업자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영업하면 신고 규정을 적용받는다고 안내했다. 다만 신고 여부만으로 개별 이용자의 행위에 대한 법적 판단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바이비트의 서비스 제한 지역 목록에는 대한민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는 2025년 12월 국내 이용자를 겨냥한 제휴·추천 마케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으며, 서비스 제외 지역 목록과 마케팅 방침은 국내 신고 상태와 구분해 봐야 한다.
다음 7가지는 금융정보분석원의 공식 평가 기준이 아니라, 신고 현황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 관점에서 정리한 비교 항목이다. △신고 상태와 서비스 범위 △거래·환전·출금 총비용 △거래쌍별 유동성 △보안 사고 이력과 자산 보관 △준비금 증명 범위 △거래 도구와 이용 조건 △원화 입출금과 고객 지원을 살펴볼 수 있다.
원화 시장과 해외 거래소의 테더(USDT) 거래쌍은 결제 자산이 달라 거래량만으로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이용하려는 거래쌍과 주문 규모를 정한 뒤 비용과 호가 여건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거래 수수료표만으로 실제 거래 비용 전체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바이비트 공개 수수료표의 VIP 0 기준으로 가상자산 간 현물 거래 수수료는 메이커·테이커 모두 0.1000%이며, 무기한·선물 계약은 메이커 0.0200%, 테이커 0.0550%다.
바이비트는 지역과 계정 등급에 따라 실제 요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온체인 입금은 무료지만 출금 수수료는 코인과 네트워크에 따라 다르며, 실제 부담은 스프레드와 결제·환전 비용까지 더해 살펴야 한다.
유동성은 거래소 전체 거래량보다 거래하려는 거래쌍의 호가 깊이와 주문 규모별 슬리피지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편이 적절하다. 주문 규모가 커지면 표시된 시세와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이코(Kaiko)는 국내 시장 보고서에서 거래량·스프레드·시장 깊이·슬리피지를 함께 다뤘다. 2025년 말 비트코인(BTC)-원화 시장의 1000만원 매도 주문 분석에서는 업비트의 유동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보고서는 업비트와 협업해 작성됐다.
해당 결과는 특정 거래쌍과 주문 규모에 대한 분석이다. 다른 거래쌍이나 주문 규모, 거래소에도 같은 결과가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보안 비교에는 계정 보호 기능뿐 아니라 사고 이력과 대응도 포함해야 한다. 금융위원회가 국내 신고 사업자에 적용하는 기준에는 이용자 가상자산 가치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사고 책임에 대비한 보험·공제 또는 준비금을 갖추는 내용이 있다.
이 기준은 국내 사업자에 적용되는 요건으로, 해외 거래소의 자체 공시와는 구별해야 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25년 2월 21일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탈취 사건의 배후로 북한의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하며 피해 규모를 약 15억달러라고 발표했다.
바이비트는 자체 사고 기록에서 피해 규모를 14억6000만달러로 집계했다. 2026년 10월 30일 원·달러 종가 1334.3원을 적용한 참고 환산액은 각각 약 2조원과 약 1조9481억원이다.
준비금 증명(PoR)을 비교할 때는 공개일뿐 아니라 잔액 기준일과 포함 자산, 검증 방식을 함께 봐야 한다. 바이비트는 9월 30일 공개한 40차 자료에서 기준 잔액 시점을 9월 23일 정오(한국시간)로 제시했다.
바이비트는 해당 자료가 자산 50종을 다뤘고, 포함 자산의 준비금 비율이 모두 100% 이상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제시된 비율은 비트코인 104%, 이더리움(ETH) 103%, 테더 110%였으며, 회사는 해큰(Hacken)의 독립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 투자자보호실 직원들은 2023년 자문에서 PoR 보고서가 재무제표 감사와 다르며 특정 시점의 자산 확인과 제한된 절차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문은 PCAOB 이사회 전체의 공식 정책을 뜻하지는 않는다.
거래 도구는 현물·파생상품·API·카피 트레이딩의 제공 여부와 이용 조건을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바이비트의 카피 트레이딩 클래식은 테더만 지원하며 개인 신원확인 1단계 또는 기업 인증이 필요하다. 원화 입출금 가능 범위와 고객 지원 경로도 거래소별로 살펴야 한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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