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벤코, 피싱·사회공학을 가상자산 최대 위협으로 꼽아
야코벤코는 잠금 모드가 켜진 전용 iOS 기기와 멀티시그를 함께 쓰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틱 집계에선 상반기 지갑 침해 손실이 4억4453만1691달러(약 5976억원)로 피싱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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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랩스(Solana Labs) 공동창업자는 4일 X 게시물에서 “피싱과 사회공학이 가상자산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 해독이나 양자컴퓨터 공격보다 이용자를 속이는 행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야코벤코는 X 게시물에서 인공지능(AI)이 수학을 깨거나 양자컴퓨터가 공격하는 문제보다 사용자를 속이는 공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이 평가는 야코벤코의 견해다. 보안 사고 통계의 손실액 순위와 개인 이용자가 마주칠 위협의 빈도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발언에 앞서 솔라나 모바일(Solana Mobile)의 dApp 스토어 ‘App Spotlight’에는 시드 문구를 요구한 가짜 앱 ‘SKR Claim’이 약 1시간 노출됐다. 솔라나 모바일은 2일 X 공지에서 앱이 이용자에게 지갑 복구에 쓰이는 시드 문구를 입력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솔라나 모바일은 게시 포털에 무단 접근이 있었고, 정식 게시되지 않은 앱으로 연결할 수 있게 한 버그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설치된 기기에서 해당 앱을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실제 자산 피해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앱이 노출된 사실만으로 실제 탈취 규모를 산정할 수는 없다.
서틱(CertiK)의 2026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갑 침해 손실액은 4억4453만1691달러(약 5976억원)로 전체의 33.8%였다. 피싱 손실은 3억6631만2027달러(약 4925억원), 27.8%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지갑 침해가 33건, 피싱이 63건이었다. 손실액에서는 지갑 침해가, 발생 건수에서는 피싱이 더 많아 두 지표의 순위가 달랐다.
애플(Apple·$AAPL)은 잠금 모드를 정교한 표적 공격 위험이 있는 소수 이용자를 위한 선택형 보호 조치로 설명한다. 이 기능은 기기에서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잠금 모드를 켜면 메시지 첨부와 일부 웹 기술·앱·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애플의 안내는 사용자가 속아 시드 문구를 입력하거나 거래를 승인하는 행위까지 이 기능이 막는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멀티시그는 거래 실행에 여러 서명자의 승인을 요구하는 지갑 구조다. 솔라나(SOL) 기반 서비스 Squads는 거래 승인에 필요한 기준값을 정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야코벤코의 게시물은 서명자 수나 키를 보관할 기기·장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멀티시그의 보안은 키를 실제로 분리해 보관하는지, 승인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야코벤코는 10월 26일 별도 게시물에서 Pixel의 고급 보호 모드와 하드웨어 지갑도 보안 구성으로 열거했다. 그는 핫월렛과 콜드월렛은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을 달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솔라나의 보안 안내는 시드 문구를 타인에게 알리거나 웹사이트에 입력하지 말고, 거래 승인 전 수신 주소와 서명 내용을 확인하도록 권한다. 본지는 앞서 가짜 검증 링크로 밈코인 이용자를 노린 피싱 피해를 보도한 바 있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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