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2주 매각한 비보파워, 6월 말 리플 랩스 주식 4만928주 보유
비보파워는 4월 리플 랩스 주식 882주를 주당 300달러에 매각했다. 케이웨더와 린벤처스에 넘기기로 한 잔여 지분의 경제적 권리 이전은 6월 말까지 완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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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파워(VivoPower, $VIVO)는 2026년 4월 리플 랩스 주식 882주를 매각했다. 회사는 6월 30일 기준 나머지 4만928주를 보유했다.
비보파워는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에서 리플 랩스가 해당 주식을 주당 300달러(약 40만3200원)에 재매입했다고 밝혔다. 비보파워가 받은 금액은 26만4600달러(약 3억5562만원)다.
비보파워는 2026년 1월 리플 랩스 비상장 주식 4만1810주를 약 500만달러(약 67억2000만원)에 취득했다. 앞서 회사가 제시한 초기 매입 계획은 1억달러(약 1344억원) 규모였지만, 실제 취득액은 약 500만달러였다.
비보파워는 2025년 5월 리플(XRP) 중심의 디지털자산 전략을 시작한 뒤 이를 중단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에 자본과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사업 방향을 바꾼 결정과 리플 랩스 지분 처분 완료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다.
◇ 국내 기업과의 권리 이전 합의는 미완료
비보파워는 2월 5일 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서 케이웨더($068100)와 린벤처스(Lin Ventures)에 리플 랩스 주식의 경제적 권리를 넘기는 합의를 발표했다. 합의에 따르면 케이웨더가 일부 지분의 경제적 권리를 취득하고, 나머지는 린벤처스가 인수하는 구조다.
경제적 권리는 주식의 법적 소유권과 별도로 해당 주식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받을 권리다. 따라서 합의 발표만으로 권리 이전이 완료됐다고 볼 수는 없다.
비보파워는 당시 거래가 리플 랩스의 승인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연차보고서에는 6월 30일 기준 두 국내 상대방과 합의한 거래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적혔다.
당시 잔여 리플 랩스 주식 4만928주의 장부상 공정가치는 430만달러(약 57억7920만원)였다. 이 금액은 6월 30일 기준으로 보고된 평가액이다.
◇ 300달러는 882주에 적용된 거래 가격
비보파워는 6월 말 잔여 주식의 공정가치를 주당 106.16달러(약 14만2679원)로 평가했다. 회사는 평가에 비상장 주식의 시장성 부족과 양도 제한을 반영했다.
주당 300달러는 4월 리플 랩스가 재매입한 882주에 적용된 거래 가격이다. 거래 가격과 6월 말 공정가치는 시점과 평가 조건이 달라 같은 기준의 가격으로 바로 비교하기 어렵다.
리플 랩스 주식은 회사 지분이며 리플 토큰과는 다른 자산이다. 따라서 882주 거래 가격만으로 리플 랩스 전체 기업가치나 리플 토큰 가격을 판단할 근거는 없다.
비보파워는 6월 30일 기준 케이웨더 지분 16.67%도 보유했다고 밝혔다. 연차보고서에 나온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과 상장 후 1년 보호예수 조건은 이 케이웨더 지분에 관한 설명이며, 리플 랩스 잔여 주식에 적용되는 조건은 아니다.
연차보고서가 밝힌 보유 현황과 권리 이전 합의의 완료 여부는 6월 30일 기준이다. 보고서에는 그 이후 거래가 완료됐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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