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송금 비용 0.30%~거의 9%…항상 더 싸진 않았다
이탈리아은행이 10개 송금 경로를 비교한 결과, 비용은 송금액의 0.30%에서 거의 9%까지 벌어졌다.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바꾸는 과정도 비용과 시간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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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송금 비용이 조사 대상 10개 경로에서 송금액의 0.30%에서 거의 9%까지 벌어졌다. 기존 송금 방식보다 비용이 일관되게 낮지도 않았다.
이탈리아은행(Banca d’Italia)은 7월 30일 공개한 조사에서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아랍에미리트·일본을 잇는 10개 경로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비용은 경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탈리아은행은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고 다시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과정의 마찰이 비용과 시간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따라서 블록체인에서 토큰을 옮기는 과정만으로 실제 송금 비용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동 규모와 비용은 서로 다른 지표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2026 글로벌 가상자산 채택 지수에서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이동액 추정치가 직전 집계 기간보다 77.5% 늘었다고 집계했다.
체이널리시스의 집계는 송신자와 수신자의 국가를 모두 식별할 수 있는 흐름만 포함한다. 개인 간 이전과 서비스·기업 간 이동도 섞여 있어, 이동액만으로 실제 송금이나 상품 대금 결제 규모를 알기는 어렵다.
이동액 증가만으로 송금 비용이 낮아졌다거나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에 더 많이 쓰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탈리아은행의 조사는 이용 흐름이 아니라 실제 송금 경로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비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26년 연차 경제보고서에서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기준 99.4%가 달러에 연동돼 있다고 밝혔다. 유로화 기반 모델은 달러 중심 시장에서 별도의 발행 선택지를 제시한다.
유럽 15개국 37개 은행이 지원하는 큐발리스(Qivalis)는 네덜란드 중앙은행에서 전자화폐기관(EMI) 인가를 받았다. 큐발리스의 인가와 발행 준비 상황은 앞서 보도됐다.
큐발리스는 10월 14일 발표에서 첫 발행을 ‘향후 수개월 내’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갱신된 회사 웹사이트에는 일반 대중 대상 전자화폐나 결제 서비스를 아직 제공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WU)은 5월 4일 달러 연동 토큰 USDPT를 솔라나(SOL)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고, 발행은 앵커리지디지털은행(Anchorage Digital Bank)이 맡는다. 발표문은 거래소 연결, 디지털자산 지급망, 회사와 해외 대리점 간 24시간 정산을 개발 중인 서비스로 제시했다. 토큰 출시와 대리점 정산 서비스 운영은 별도 단계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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