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BKKT), 파이어블록스 결제망 연동 중…목록엔 ‘곧 공개’
백트는 DTR 인수로 확보한 결제 기술을 연결해 기존에 지원하지 않던 경로에 접근하려 한다. 파이어블록스는 자사 결제망이 월 2000억달러(약 268조원)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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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트($BKKT)가 유럽연합 소재 Distributed Technologies Research(DTR) 인수로 확보한 결제 기술을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의 기관용 결제망(Fireblocks Network for Payments)에 연결하고 있다. 수탁 인프라에서 시작한 양사의 협력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분야로 넓어지는 단계다.
파이어블록스는 10월 30일 공개한 고객 사례에서 백트가 결제 기술을 네트워크에 통합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공업체 목록에는 백트가 ‘곧 공개’로 표시돼 있어 연동 진행과 고객 대상 서비스 개시는 구분해야 한다.
결제 상품과 운영팀은 백트가 맡고, 파이어블록스는 네트워크의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백트는 기존에 지원하지 않던 결제 경로의 상대방에 접근하는 데 이 연결을 활용하려 한다.
샘 오치(Sam Auch) 백트 미국 영업 담당 수석부사장은 고객 사례에서 “지난 한 달 동안 결제 기술을 파이어블록스 결제망과 통합해 왔다. 이로써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고객 연결과 서비스 유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어블록스가 결제 상품을 대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백트의 상품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파이어블록스 결제망은 은행, 핀테크 기업, 결제서비스업체(PSP),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유동성 공급자를 연결한다. 참여 사업자는 네트워크에서 결제 상대방을 찾고 자금 이동이나 환전을 맡을 제공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파이어블록스는 자사 결제망이 월 2000억달러(약 268조원)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40곳 이상 제공업체를 통해 60개 넘는 통화와 100개 넘는 국가를 연결한다고 소개한다. 본지도 앞서 파이어블록스 결제망의 스테이블코인 처리 규모를 다뤘다. 이 수치는 네트워크 전체 기준으로, 백트의 자체 처리액이나 백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범위를 뜻하지 않는다.
파이어블록스는 결제망을 자사 콘솔의 별도 상품 영역으로 추가해 고객이 기존 콘솔에서 결제 업무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트 운영팀도 결제 업무를 해당 콘솔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연동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2023년 백트가 수탁 인프라를 재구축하면서 시작됐다. 백트는 당시 파이어블록스의 다자간연산(MPC) 방식 키 관리와 정책 도구를 도입했다.
MPC는 암호키 정보를 나눠 관리하는 기술이다. 백트는 MPC 키 정보와 개인키 자료를 자체 환경에 두고 거래 승인 정책을 관리하는 구조를 택했다.
2025년에는 파이어블록스 트러스트 컴퍼니(Fireblocks Trust Company)를 적격 수탁기관으로 추가해 장기 보관 자산의 상당 부분을 맡겼다. 일상 운영에 쓰는 자산은 자체 수탁 체계에서 관리하고, 장기 보관 자산은 별도 수탁기관에 두는 방식이다.
파이어블록스 고객 사례는 이 수탁 모델이 백트의 기존 고객 유지와 대형 기관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제망 연동은 수탁에 이어 양사가 협력하는 세 번째 사업 영역이다.
백트는 2026년 4월 30일 DTR 인수를 완료했다. DTR은 유럽연합에 기반을 둔 결제 인프라 업체다.
백트는 SEC에 제출한 2분기 보고서에서 DTR의 결제·스테이블코인·고객 등록·준법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파이어블록스 결제망 연동은 이 기술을 외부 결제 사업자와 이어 기존에 닿지 않던 경로에 접근하려는 작업이다.
오치는 플랫폼에 지원 자산을 추가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파이어블록스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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