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니어 인텐트서 35개 이상 체인 지원 자산과 교환
니어프로토콜은 펄을 1Click API에도 추가해 연동 지갑과 앱이 교환 기능을 붙일 수 있게 했다. 5월 채굴 작업을 조사한 프리프린트는 주요 채굴 프로그램에서 AI 추론 코드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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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PEARL)이 3일 니어프로토콜(NEAR)의 체인 간 교환 서비스 니어 인텐트(NEAR Intents)에 추가됐다. 이용자는 35개 이상 체인의 지원 자산과 펄을 교환할 수 있다. 이번 연결은 교환 경로를 넓혔지만, 펄 수요가 늘었다는 사실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니어프로토콜은 공식 발표에서 이용자가 near.com을 통해 다른 체인의 지원 자산을 펄로 바꾸거나 펄을 다른 지원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어 인텐트의 1Click API를 이용하는 지갑과 앱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발표에는 실제로 기능을 적용한 지갑과 앱의 수가 담기지 않았다.
이용자가 원하는 거래 결과를 제시하면 여러 솔버가 가격을 제안하고, 선택된 거래가 블록체인에서 정산된다. 니어 인텐트 개발자 문서는 같은 요청에 여러 솔버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구조는 이용자가 체인마다 자산 이동 경로를 직접 찾는 절차를 줄인다.
교환 범위는 서비스가 지원하는 자산과 경로에 한정된다. 따라서 35개 이상 체인을 지원한다는 설명이 그 모든 체인의 모든 토큰을 서로 교환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니어프로토콜은 GPU 채굴 운영자가 전기료와 장비 비용 등을 펄이 아닌 통화로 부담한다며, 이번 연결이 채굴 보상을 다른 자산으로 바꾸는 경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채굴 보상을 운영비에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바꾸는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
하지만 교환 통로가 생긴 사실과 펄을 사려는 수요 또는 거래 유동성이 늘어난 사실은 다르다. 발표에는 펄 전용 거래량이나 이용자 수, 유동성 수치가 담기지 않아 이번 연결만으로 실제 구매나 거래 증가를 판단할 수 없다.
펄 프로젝트가 내세우는 또 다른 축은 AI 연산과 채굴의 결합이다. 펄 연구팀은 백서에서 AI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행렬 곱셈을 채굴에 활용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GPU는 병렬 연산에 강한 처리 장치로 AI 학습과 추론에 널리 쓰인다. 펄의 설계 설명은 GPU 연산을 채굴에 활용한다는 것이지만, 설계만으로 실제 유료 AI 연산이 이뤄졌는지를 입증할 수는 없다.
이 간극을 살펴본 프리프린트가 6월 공개됐다. 연구진은 2026년 5월 30~31일 AlphaPool에서 작업자 8012개를 분석했다. 이 표본은 당시 전체 해시레이트의 약 21%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조사한 주요 채굴 프로그램에서 AI 추론 코드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무작위 행렬로 만든 작업도 채굴 풀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5월 말 AlphaPool의 일부 표본을 다룬다. 조사 범위와 시점을 고려하면 이를 현재 펄 네트워크 전체의 작업 상태로 확대할 수는 없다.
니어 인텐트 전체 거래량도 펄 단독 사용량과 구분해야 한다. 본지는 앞서 니어 인텐트가 2026년 3분기 104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여러 블록체인 간 자산 교환액으로, 펄 자체의 거래량을 뜻하지 않는다.
니어프로토콜은 near.com 거래가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개 온체인 자료만으로 펄의 통합 후 교환량을 비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티커 표기도 거래소별로 구분해야 한다. 빅원(BigONE)은 10월 30일 공지에서 펄 프로젝트 측 요청에 따라 거래소 내 티커를 PRL에서 PEARL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빅원은 이를 토큰 이전이 아닌 표기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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