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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 10% 가정…JP모건은 주된 모델서 제외

비트코인(BTC)

JP모건자산운용은 비트코인의 10년 기본 시나리오 연환산 복리수익률을 10.0%로 가정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분산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JP모건자산운용은 변동성과 상관관계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주된 자산배분 모델에서 비트코인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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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 양쪽에 놓인 금속 토큰과 작은 금괴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의 10년 기본 시나리오 연환산 복리수익률이 10.0%로 제시됐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를 포트폴리오 분산 가능성의 근거로 해석했지만, JP모건자산운용은 비트코인을 주된 자산배분 모델에 넣지 않았다.

JP모건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은 10월 19일 ‘2027년 장기 자본시장 가정’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통상 10~15년의 장기 수익과 위험을 다루며, 비트코인에는 별도의 10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보고서 기준일인 9월 30일 비트코인의 기본 시나리오 연환산 복리수익률 가정은 10.0%였다. 이는 실제 수익률이나 특정 시점의 가격 목표가 아니라 장기 자산배분을 위한 가정이다.

같은 보고서에서 미국 대형주의 장기 수익률 가정은 7.5%, 금은 5.5%였다. 주식과 채권을 60대40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가정은 7.0%로, 이 비교는 보고서에 담긴 장기 가정 사이에서만 성립한다.

비트코인의 시나리오는 약세 -11.2%, 기본 10.0%, 강세 16.6%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공급 증가와 통화량의 관계, 금을 보완하는 역할, 네트워크 채택이라는 세 평가 틀에 각각 65대30대5의 비중을 적용했다. 기본 시나리오만으로는 보고서가 제시한 결과의 폭을 설명하기 어렵다.

수익률 지표도 구분해야 한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산술평균 수익률을 20.9%, 연환산 복리수익률을 10.0%로 각각 제시했다. 산술평균 20.9%를 매년 복리로 얻는 수익률처럼 읽으면 보고서의 의미와 달라진다.

위험 지표에서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연환산 변동성을 55%로 가정했다. 미국 대형주와의 상관계수는 0.33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값이다. 상관계수는 두 자산의 수익률이 함께 움직인 정도를 나타낸다.

과거 상관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된다는 뜻은 아니다. 보고서는 상관관계가 불안정하다고 평가해, 0.33을 미래 포트폴리오에서 그대로 나타날 관계로 제시하지 않았다.

JP모건자산운용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다른 자산과의 불안정한 상관관계를 이유로 주된 공분산 행렬에서 제외했다. 대신 일부 자산과 비교할 수 있도록 별도 행렬을 제시했다.

공분산 행렬은 여러 자산의 수익률이 함께 움직이는 양상을 정리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살필 때 쓰는 표다. 특정 자산의 기대수익률만으로 편입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변동성과 다른 자산과의 관계도 함께 고려하는 데 쓰인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리서치 책임자 잭 팬들(Zach Pandl)은 11월 4일 공식 분석에서 비트코인을 “잠재적으로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분산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수익률 가정과 미국 대형주와의 낮은 과거 상관관계가 함께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그레이스케일도 실제 분산 효과가 나타날지는 향후 비트코인 수익률과 다른 자산과의 관계에 달렸다고 밝혔다. JP모건자산운용은 같은 수익률 가정을 제시하면서도 변동성과 상관관계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주된 모델에서 제외했다.

두 기관의 해석은 같은 숫자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한다. 그레이스케일은 높은 수익률 가정과 낮은 과거 상관관계가 분산에 기여할 가능성을 짚었고, JP모건자산운용은 높은 변동성과 관계의 불안정성을 반영해 주된 포트폴리오 모델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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