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외부 수탁 자산을 현물·마진·선물 거래에 연결한다
비트겟이 외부 수탁업체에 자산을 보관한 채 거래할 수 있는 개방형 수탁 네트워크(OCN)를 5일 발표했다. 이용 범위와 정산 방식은 고객 자격과 수탁 솔루션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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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겟이 외부 수탁업체에 자산을 맡긴 채 현물·마진·선물 거래를 할 수 있는 개방형 수탁 네트워크(OCN)를 5일 발표했다. 이용 자격을 충족한 고객은 자산을 비트겟에 직접 맡기지 않고 거래 인프라에 접속할 수 있다.
비트겟(Bitget)은 공식 발표에서 은행과 기관급 수탁업체를 자사 거래 인프라에 연결한다고 밝혔다. 발표에는 시장조성자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도 대상에 포함됐다.
일반적인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고객이 거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자산을 거래소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OCN은 자산을 보관하는 곳과 주문을 처리하는 곳을 분리해, 고객이 외부 수탁 관계를 유지하면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OCN은 ‘자산 미러링’으로 외부 수탁 자산을 비트겟 계정의 거래 가능 잔액과 연결한다. 고객은 자산을 거래소 지갑으로 먼저 옮기지 않고 주문을 낼 수 있다.
OCN이 처음 소개된 것은 아니다. 비트겟은 10월 13일 기관용 안내에서 OCN을 기관 수탁·장외결제 인프라의 연장선으로 설명했다. 당시에는 6개 제휴 방식을 제시했으며, 본지도 협력사 확대를 보도했다. 5일 발표는 이용 대상을 ‘자격을 갖춘 모든 고객’으로 표현했다.
제휴 업체마다 결제 구조는 다르다. 커퍼 클리어루프(Copper ClearLoop)는 4시간 단위 결제를 지원하고, OSL 미러EX(OSL MirrorEX)는 고객 손실이 수탁 자산의 15% 이상에 이르면 결제하는 방식이다.
시그넘 프로텍트(Sygnum Protect)는 일반적인 미러링 결제 모델과 다르다. 자산을 시그넘 은행에 보관하고 담보·대출 구조를 거치며, 구체적인 거래 범위는 고객 온보딩 과정에서 정해진다.
따라서 외부 수탁업체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이용 가능한 상품이 일괄 결정되지는 않는다. 비트겟은 수탁 방식과 고객 자격, 최종 계약에 따라 현물·마진·선물 이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CEO는 “거래소의 거래 기능을 쓰려면 자산도 거래소에 맡겨야 한다는 통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자산 보관처의 선택권과 거래소의 주문 실행 기능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한 발언이다.
외부 수탁을 이용해도 거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비트겟의 외부 수탁 거래망과 제휴별 조건을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담보 권리와 손실 처리, 정산 방식은 계약과 계정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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