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HYPE·앱토스 출금 재개…자산별 복구 계속
바이낸스가 8일 하이퍼리퀴드와 앱토스 출금을 재개했지만 복구는 자산별로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집계된 HYPE 숏 7760만달러(약 1058억원)는 특정 주소 포지션의 명목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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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가 8일 하이퍼리퀴드(HYPE)와 앱토스(APT) 출금을 재개했다. 같은 날 집계된 HYPE 숏 포지션 7760만달러(약 1051억원)는 특정 주소의 계약 잔액으로, 시장 전체의 매도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바이낸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두 자산을 출금 가능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출금 복구는 자산과 네트워크별 보안 점검을 마친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다. 두 자산의 재개가 거래소 전체 출금 기능의 정상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앞서 본지는 3일 정오 바이낸스의 시간당 입금액이 출금액을 웃돌았다는 회사 집계를 전했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내용은 HYPE와 APT가 실제 출금 가능 목록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복구 작업은 핫월렛 침해 사고 뒤 시작됐다. 바이낸스는 침해 시점을 10월 30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으로 밝혔으며, 사고로 약 63억달러(약 8조5365억원)의 토큰 자산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손실을 회사 재무와 이용자 보호 기금 SAFU로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출금은 11월 1일부터 지정 자산을 대상으로 15개 네트워크에서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바이낸스는 출금 재개 뒤 첫 9시간 30분 동안 출금액이 입금액을 약 36억4000만달러(약 4조9322억원)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 집계는 해당 기간의 전체 입출금 차이를 나타내며, HYPE나 APT의 이동량을 따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첫 9시간 30분 누적치와 특정 시점의 시간당 수치는 집계 기간이 다르다.
출금 재개와 함께 거론된 숏 규모는 온체인렌즈(Onchain Lens)가 8일 공개한 포지션 추적 게시물에서 나왔다. 온체인렌즈는 하이퍼리퀴드 주소 한 곳의 전체 숏 노출을 4억5168만달러(약 6120억원), 그중 HYPE 숏을 7760만달러로 집계했다.
이 수치는 특정 시점에 열려 있던 파생상품 계약의 명목가치다. 하이퍼리퀴드 시장 전체의 숏 규모나 현물 매도 주문액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온체인렌즈는 해당 주소를 아브락사스 캐피털(Abraxas Capital)과 연결했다. 주소의 회사 귀속은 온체인렌즈의 분류이며, 회사가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하이퍼리퀴드의 무기한 계약은 만기일 없이 거래되는 파생상품이다. 계약 잔액은 바이낸스에서 빠져나온 토큰 수량이나 거래소로 들어온 현물 매도 물량과 구분해야 한다.
출금 가능 여부와 실제 자산 이동, 파생상품 포지션은 서로 다른 지표다. 8일의 포지션 집계만으로 출금 재개 뒤 숏이 늘었는지 판단할 수는 없다.
바이낸스는 남은 자산과 네트워크도 점검을 거쳐 순차적으로 복구하고, 이용 가능 여부는 출금 화면에서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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