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 주 암호화폐 펀드와 상품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24억 달러(2조6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유입금의 80%는 이더리움이 차지하고 있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을 이더리움이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1년 2월 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데이터를 인용해 2월 첫째 주 2억4500만 달러(2733억원) 상당의 자금이 암호화폐 펀드와 상품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온 자금은 총 24억 달러(2조6700억원) 상당이다. 한 달이 약간 넘는 기간 동안 2020년 전체 유입수준인 67억 달러의 30% 이상을 달성했다.
운용 중인 암호화폐 자산은 376억 달러(41조9503억원)에 달했다.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총운용자산은 1월 마지막 주 274억 달러, 2월 첫째 주 301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 업체인 코인셰어스는 1월 말 34억 달러, 2월 첫째 주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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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입 자금 중 80%는 이더리움으로 유입됐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기준 2위 암호화폐다. 2월 첫째 주에만 1억9510만 달러(2175억원), 올 들어서는 2억6000만 달러(2899억)의 자금이 들어왔다.
2월 첫째 주 비트코인에 유입된 자금은 4190만 달러(467억원)다. 1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20억200만 달러(2252억원)가 비트코인에 들어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선물 출시 소식으로 더욱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 두 소식은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9일 2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0.68% 오른 4만6691달러에, 이더리움은 8.13% 오른 1746.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