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추석 연휴를 겨냥해 해외 여행객을 위한 QR결제 프로모션에 나섰다.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하면 포인트를 절반까지 적립해주는 이벤트로, 명절 특수와 해외소비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는 10월 2일, ‘복주머니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해외 QR결제 시 최대 50%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11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알리페이플러스 연동 가맹점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결제액을 충족하면 포인트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집중적인 혜택이 적용된다.
일본에서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주요 공항과 드럭스토어, 쇼핑몰 등 38개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사용자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일본 여행이 활성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현지 소비 유도 효과를 기대한 조치로, 엔화 약세에 따른 구매력 상승과도 관련 있다.
한편, 카카오 계열사들도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나 사회공헌 활동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비즈니스 광고 성과를 거둔 사업자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를 개최하며, 성공 스토리를 공모 받아 11월 3일까지 접수하고 같은달 21일 수상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유튜버 박세미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청년을 위한 주택 수리 봉사활동을 벌였다. 해당 사연과 수리 과정은 박세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어 일반 대중의 공감과 참여도 함께 이끌어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명절 시즌을 활용한 플랫폼 기업 간의 마케팅 경쟁이 젊은 해외여행객과 사회적 의제를 지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도 여행, 간편결제, 플랫폼 광고 시스템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마케팅 방식이 더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