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2025년 상반기 동안 약 95개 혁신 창업기업을 선발해 집중 육성에 나선다.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IBK기업은행은 10월 8일, ‘IBK창공(創工)’이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에도 창업 초기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창공’은 ‘창업과 공동성장’을 의미하며, 기업은행이 2017년부터 운영해온 민간주도형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기술 중심의 혁신 기업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에게 자금과 인프라를 제공해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발 대상을 보면 창업 7년 이하의 기업이면 업종 구분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창의성, 시장성, 사업성 등 다각도의 평가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가릴 계획이다. 신청은 2024년 11월 14일까지 IBK창공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수받는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금융 지원 외에도 전문 멘토링, 기업설명회(IR),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 기회, 사무공간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기존 거래처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확대나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다른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번 선발은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산업 전반에 신성장 동력을 공급하고 청년 창업을 독려하기 위한 금융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이번 행보는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재구성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은행권 전반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고금리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초기 스타트업들에겐 이러한 프로그램이 생존과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유사한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