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장중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이후 매도 상위권으로 돌아서며 수급 변동성이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의 3일 오전 외국인·기관 매매상위 종목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장 초반 금호타이어와 후성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오전 9시 28분 기준 금호타이어는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랐고, 이후에도 한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름은 달라졌다. 오전 11시 11분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는 알트, 중앙첨단소재, 위닉스, 글로벌텍스프리, 형지엘리트가 자리했고, 금호타이어는 오히려 순매도 5위에 올라섰다. 장 초반 강했던 매수세가 차익실현성 매물로 바뀐 셈이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대우건설도 지속적으로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모로보틱스,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등을 꾸준히 팔면서 대형주 중심의 경계 심리를 드러냈다. 반면 기관은 지엔씨에너지와 샘씨엔에스, 대덕전자 등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를 보였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약했다. 3일 오전 11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6% 하락했고, 개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 매수, 외국인 매도가 맞물리며 상승해 양시장 온도 차가 뚜렷했다.
금호타이어는 장중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앞서 외국인 매수 집중 시 주가 강세가 두드러진 사례가 있었지만, 반대로 급변하는 장세에서는 매수와 매도 상위권을 오가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도 반복됐다. 이날 역시 외국인 수급 방향이 짧은 시간 안에 바뀌면서 주가 변동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