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저축을 놀이처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31일짜리 챌린지형 적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어린 고객부터 일반 고객까지 짧은 기간 안에 저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상품 경쟁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6일 ‘키워봐요 31일적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아이통장이나 토스뱅크 통장을 보유한 만 7세 이상 고객이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31일이며, 1인당 1계좌만 만들 수 있다. 하루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천 원으로 제한했다. 큰돈을 한꺼번에 맡기기보다 매일 소액을 꾸준히 저축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 구조다.
금리 체계는 기본금리 연 1.0%에 저금 횟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더하는 방식이다. 매일 저금을 이어가 31일을 모두 채운 고객에게는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납입 한도가 하루 5천 원으로 크지 않은 만큼, 이 상품은 목돈 마련보다는 저축을 빠뜨리지 않고 이어가는 경험 자체에 더 무게를 둔 적금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최근 이처럼 짧은 만기와 높은 체감 금리를 앞세워 고객의 앱 방문 빈도와 참여도를 높이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요소를 금융 상품에 접목했다는 점이다. 고객은 저금할 때마다 미션을 받고, 그 안에서 고른 답에 따라 다람쥐 캐릭터가 달라지거나 진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돈을 넣고 만기를 기다리는 기존 적금과 달리, 저축 과정 자체에 재미를 부여해 이탈을 줄이려는 시도다. 특히 어린 이용자나 금융을 어렵게 느끼는 초보 고객에게는 적금의 구조를 부담 없이 익히게 하는 장치로 해석된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일상에서 쉽고 즐겁게 금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금리 수준만으로 경쟁하던 적금 시장이 이제는 사용 경험과 참여 방식까지 함께 겨루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