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가 2026년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쓰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리쥬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데다 유럽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수출이 빠르게 늘고, 화장품의 해외 판매도 확대된 영향이 컸다.
7일 공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매출은 1천787억원으로 27.1% 늘었고, 순이익은 562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7.2%로 집계됐다. 통상 영업이익률은 본업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30%를 훌쩍 넘는 수치는 수익성이 매우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이번 실적의 중심에는 수출 확대가 있다. 2분기 수출은 840억원으로 62%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까지 커졌다. 내수 매출도 947억원으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료기기 매출은 967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의료기기 수출은 322억원으로 33%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프랑스 에스테틱 전문기업 비바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리쥬란 사업을 빠르게 넓혔고, 일본·튀르키예·호주·홍콩 등 기존 진출 지역에서도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도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분기 화장품 매출은 602억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내수는 166억원, 수출은 436억원이었다. 상반기 전체로 넓혀 보면 연결 기준 매출은 3천248억원, 영업이익은 1천238억원으로 각각 26%, 2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률은 38.1%다. 상반기 수출은 1천428억원으로 47% 늘었는데, 유럽 중심의 의료기기 수출 증가와 화장품 수출 확대가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파마리서치는 하반기에도 유럽과 북미를 축으로 해외 사업 기반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현지 거점을 세워 파트너 지원과 유통망 관리를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최근 인수한 씨지 유에스에이의 생산 기반을 활용해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수요가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앞으로는 단순한 내수 중심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에스테틱·의료기기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