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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중간선거 이후 이란 합의 가능성 언급...브렌트유 2주 최저

국제금융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과 사우디 원유 수출 재개 전망이 맞물리며 브렌트유는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 연준 주요 인사의 인플레이션 경고가 국제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미국 증시는 약보합에 머물렀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유가 하락과 중동 긴장 완화 기대는 유럽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통화정책과 지정학 변수는 여전히 시장의 경계 요인으로 남았다.

이란 합의 기대와 유가 하락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회담을 가졌으며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동의하지 않으면 미국이 이란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이란이 재건을 통해 위대한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간선거 직후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 발언도 내놨다.

일부 언론은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이란의 외교적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관계자들은 이란이 미국과의 적대적 관계 종식을 위해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가 22일부터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는 보도도 공급 개선 기대를 키웠다(블룸버그). 중동 긴장 완화와 원유 공급 개선 요인이 겹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9.3달러, 1.1% 하락하며 2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아랍 국가들은 에너지 설비와 인프라 복구를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 아랍 국가들은 미국에 중동전쟁을 더 이상 격화시키지 않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에너지 복구 기금 논의와 확전 방지 요구는 원유시장 안정 기대와 맞물렸다.

금융시장 반응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S&P500지수는 7764.6으로 전일 대비 0.00% 약보합을 기록했다. 종목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642.78을 기록해 0.13% 올랐다. 한국 KOSPI는 7017.9로 0.15%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225는 휴장했다.

환율시장에서는 달러지수가 100.53으로 0.10% 상승했으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유로화는 1.1449로 0.14% 하락했고 엔화는 157.39로 0.02% 약보합을 보였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355.9원으로 서울 15시 30분 대비 2.25원 하락했다. 1개월 NDF는 1353.1원, 스왑포인트는 -0.20원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96%로 1bp 상승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금리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3.46%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는데, 미국 국채시장 영향과 유가 하락이 상충한 결과로 풀이됐다. 한국 CDS는 22bp로 1bp 하락했다.

위험지표인 VIX는 14.21로 4.44% 하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99.25달러로 1.09% 내렸고, 금은 4360.7달러로 0.40% 상승했다. 주가·환율·금리·원자재 전반에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통화정책 경계가 동시에 반영됐다.

미중 회담과 주요국 정책

금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휴전 연장, 관세, 중국의 희토류 수출, 미국산 농산물 수입, AI 규제 등이 실질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작년 합의 이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과 미국 농산물 구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그리어 대표는 거대한 일괄 타결은 기대하기 어렵고, 무역휴전 연장에도 양국 간 이견이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국 대기업 총수들이 회담에 함께할 예정이지만 중국의 실질적 시장개방은 규제 불확실성과 패권 경쟁 탓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에서는 중국에 대한 과잉생산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예상했다(이코노미스트). 미중 회담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기존 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가 주요 관전점으로 부상했다.

미국 통화정책과 AI 정책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보스턴 연은의 콜린스 총재는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리치먼드 연은의 바킨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부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약 20개국이 AI 안전 기준 선언문에 서명했지만, AI 개발에서 앞선 미국과 중국은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 승리한 자가 모든 것을 얻는다며 AI 속도 조절론에 반대했다.

미국 국채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렸다. HSBC의 AI 모델은 최근 미국채 발행과 전반적인 경제활동을 반영해 향후 1개월 동안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핌코는 최근 가격 하락을 이유로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해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JP모건의 다이먼 회장은 내년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각국 성장률을 자극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아시아 지표

ECB의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2차 충격으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수출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유로존 9월 소비자신뢰는 -16.5를 기록해 전월 -15.5보다 하락했다. 반면 독일 주요 경제연구소들이 제시한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6%에서 1.3%로 상향 조정됐다. 유럽은 소비심리 약화와 성장 전망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호주 중앙은행의 헌터 부총재는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했다. 특히 AI, 반도체, 핵심광물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9월 23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9월 S&P 글로벌 종합 PMI, 연준 바 이사 발언, 유로존 9월 HCOB 종합 PMI가 예정돼 있다. 해당 지표와 발언은 인플레이션 지속성, 경기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으로 제시됐다.

해외시각과 외신 평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목표는 무역 확대에 그치지 않고 중국이 기존 글로벌 질서를 흔들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데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 중국의 이란·러시아 영향력 강화,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미국 AI 기술 도용, 희토류를 활용한 대외 압박이 주요 쟁점으로 꼽혔다. 미국은 관세와 제재 등 경제적 압박을 활용하는 동시에 중국의 협조 수준에 따라 관세와 무역장벽 완화도 협상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 다만 이란, 러시아, 대만 문제에서 상당한 이견이 있어 경제적 수단만으로 중국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강세론과 약세론의 시각 차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소폭의 주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블룸버그). 강세론은 장기간 이어진 기업실적 전망치 상향을 근거로 들고, 약세론은 성장 한계에 주목한다. 1870년대 이후 기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된 평균 기간은 23개월이지만 현재는 33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둔화가 임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금융위기나 닷컴 버블 같은 극단적 붕괴보다는 일시 조정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대응은 금리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재정정책 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키우지만, 공급 측 문제인 원유 생산과 이동 차질을 직접 해결하지는 못한다. 금리인상만으로 대응할 경우 실물경제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키고 주택시장과 저소득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키울 수 있다. 호르무즈 원유 운송 제한 해제, 우회로 확대, 재정건전성 개선, 채권시장 안정이 함께 요구된다는 평가다.

일본 엔화 강세 베팅 증가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진할 수 있다(파이낸셜타임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과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한 미일 공조 전망으로 엔화 가치 상승 기대가 커졌고, 최근 엔화 차입 규모가 크게 늘어난 만큼 대규모 청산이 동시에 진행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청산이 현실화되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국채, 가상자산 등을 동시에 매도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일본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투자 자금 본국 환류는 미국 국채 등 글로벌 자산의 매도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은 빅딜 성사보다 기존 유예 조치 연장을 우선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제시됐다(로이터). 미국 기업의 배당금 지급 감소 확산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경기둔화 신호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 유럽연합은 캐나다에 준회원국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보다 자체 경제력 강화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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