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비트코인(BTC)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물가·고용·제조업 관련 주요 지표 발표를 차례로 맞는다.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발표가 이어지며, 결과와 시장 예상치의 차이가 통화정책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29일 오후 11시 한국시간에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발표한다. 같은 시각 콘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 공개된다.
JOLTS는 기업의 구인 규모와 노동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다. 주 후반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앞서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9월 30일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경제분석국의 8월 개인소득·지출 보고서가 나온다. 보고서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포함된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보여준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거나 낮은지에 따라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시각 2026년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3차 추계도 공개될 예정이다. GDP는 경제 성장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물가와 소비 지표가 제시하는 신호와 함께 해석해야 한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으면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강해질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압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발표 수치와 기존 예상치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0월 1일 오후 11시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PMI는 제조업 활동의 확장과 둔화 여부를 보여주는 경기 지표다.
8월 제조업 PMI는 54.6으로 확장 국면을 기록했다. 9월에도 제조업 활동이 이어졌는지, 둔화했는지가 미국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주간 일정의 마지막은 10월 2일 오후 9시 30분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비농업 고용 증가 폭과 실업률, 임금 관련 수치를 공개한다.
8월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 고용이 16만2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4.1%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는 노동시장 흐름이 이어졌는지 둔화했는지를 확인하는 자료가 된다.
고용이 강하게 유지되면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여지가 커졌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통화정책 기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일정도 예정돼 있다. 경제지표 결과와 정책 당국자의 발언이 서로 다른 신호를 내놓을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일정은 특정 자산의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자료가 아니다. JOLTS와 소비자신뢰지수, PCE 가격지수와 GDP, 제조업 PMI, 고용보고서의 발표 수치와 시장 예상치 차이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정민석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