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이슬람 은행 금융 비중은 2015년 25%에서 48%로 늘었지만, 제조업 등 우선 육성 부문에 자금을 연결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
압둘 라시드 가푸르(Abdul Rasheed Ghaffour)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9월 24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금융기관 이사 교육(FIDE) 포럼 연설에서 이슬람 금융의 다음 과제로 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 배분과 금융기관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발표문은 이슬람 금융이 경제의 생산 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성과를 뒷받침하도록 자금 배분과 금융기관의 역량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 자본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4200억 링깃에서 6700억 링깃으로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60%를 웃돌았다. 가푸르 총재는 우선 육성 부문에 대한 금융 지원이 비교적 적고 대출 승인은 서비스업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금융은 개선됐지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만드는 데 필요한 투자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가푸르 총재는 금융기관이 산업·기술 정보를 분석하고 부문별 수요에 맞는 금융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기 자금과 위험 자본을 동원할 역량도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기관 이사회와 경영진, 샤리아위원회가 위험 감수 범위와 자본 배분, 성과 측정 방식을 함께 정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규제 당국에는 샤리아 계약 활용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배구조와 투자자 보호, 투명성, 위험 관리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발표문은 제13차 국가계획과 신산업 마스터플랜 2030, 국가 반도체 전략을 산업 육성 방향으로 언급했다.

김하린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